요즘 다시 ‘정신분석이론’이 회자되고 있다.
‘교육과 상담이론’ 발전과정을 보면 요즘 다시 ‘정신분석이론’으로 회귀한 느낌이다.
‘정신분석이론’은 본능(id), 자아(ego), 초자아(super ego) 따위의
‘갈등이론’과 리비도, ‘무의식’의 강조, 과거귀인(歸因)적 ‘결정론’ 때문에
그동안 ‘행동수정주의’와 연이어서 ‘인지주의’로부터 무시당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내놓고 보니 “음메, 그게 아닌개벼?”싶었던지 요즘 다시 회자되고 있다.
예컨대, 내 안(무의식)에 못난 아이(불변의 자아)가 도사리고 있다.
그 녀석이 우울하고 불안하고 무기력하면 그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줘야 한다.
누구든지 몸의 상처는 심각하게 여기고 치료하면서 마음의 상처는 방치한다.
그러나 몸은 평생 술(알코올)을 몇 드럼이나 마시고 상처투성이라도 낫지만,
마음은 가벼운 상처에도 평생 동안 낫지 않으니 여리기 짝이 없는 녀석이다.
먼저 조용한 곳에서 스스로를 불러보면, 그 꼬마(불변의 자아)가 출현하는데
그의 표정이나 투정을 경청하고 (제 가슴을)꼬옥 안아서 위로해줘야 한다.
매일 그렇게 잠자리에서 반복해주는 것만으로도 자아치료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를 미워하는 마음도 용서하는 마음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증오심은 애증(愛憎)의 그리움과 같은 표리관계로 나쁜 자화상을 닮게 된다.
시집살이가 가혹했던 며느리는 얄궂게도 그 시어머니를 닮는다는 것이다.
산모가 시댁식구 중에 누군가를 미워하면 태아가 그를 닮게 된다고도 한다.
부모와의 만남과 배우자와의 만남을 비춰 봐도, ‘정신분석이론’은 적용된다.
꼭 만나야할 인연은 늦더라도, 어떻게든지 반드시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인연’이라 함은 ‘좋은 인연’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