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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

문구(文具)

작성자우렁각시|작성시간13.02.23|조회수35 목록 댓글 0

문구文具라는 말

 

※ 붉은색의 글씨는 원래 일본어

 

일본이 이 땅에 발을 들여놓아 내놓는 문물 중에는 말마디 마다 풀이한 책인 辭典 (사전)또는 辭書(사서) 하는 책이 있었다.

그러기 전에는 그러한 책이 숫제(처음부터 차라리, 또는 아예 전적으로 )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와 대용할만한 책은 있었지만 우리 문물중에는 辭典(사전)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다

 

辭典(사전) 또는 辭書(사서) 하여 엮어진 책은 일본 역시도 서양문물을 대하기 전에는 우리와 같이 없었고 문물의 대부분은 우리를 거쳐서 받았던 형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서양의 문물을 먼저 받게된 일본은 서양의 dictionary(딕셔너리)를

辭典(사전)또는 辭書(사서)로 대역시킨 책을 장만하게 된 것이었다.

 

이렇게 된 辭典 (사전) 중에 나랏말을 國語라하는 國語辭典

우리에도 그대로 본받은 國語辭典(국어사전)이란 말이 자리잡게 되었다.

 

여기에 文具(문구) 라는 풀이를 보자면 이렇게 쓰여 있다.

1. 문방구(文房具)와 같은 말로 학습이나 사무일에 쓰이는 물품들.

2. 문식(文飾)과 같은 말로 실속 없이 겉만 그럴듯하게 꾸밈.

 

여기서 1의 뜻은 일본에서 건너온 말의 뜻풀이로 이름씨가 되고

2의 뜻은 우리 전래로 쓰여 온 뜻풀이로 움직임씨로도 된다. 

1의 文具 文房具의 줄임말로 뜻풀이를 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글을 쓰는데 필요한 갖춤의 물건이다.

2의 뜻은 우리가 쓰는 문구란 뜻과는 크게 다르다.

속은 그렇지 않는데 글로써 번지르르하게 늘어놓아

실속에 없게 되는 것을 말할 때 文具라한다.

어떤 일에 있어서 '말이 그렇지 속은 그렇지 않다'라는 얘기다.

즉 말만 그럴듯하게 늘어놓은 것을 말한다.

 

그래서 2의 뜻으로 알기란 오직 옛글에 능한 사람이나 

일반사람들이 알기란 사실상 전무한 일이다.

다 일본서 들어온 뜻에 익숙해져버린 시절을 지냈으니

누가 그 사정을 알리오마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버린 느낌으로 남는다.

 

 

http://blog.daum.net/sejeonhun/11 세전헌

 

 

문방구(文房具)는 서재에 갖춰야만 될 조도품을 말한다. 특히 붓·먹·벼루·종이는 '문방사보(文房四寶)'라고 하여 서도에는 빠뜨릴 수 없는 것이다. 이 밖에 수적, 필가, 연상, 문상, 문진, 필통, 묵대, 받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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