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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온기에 매물 더 쌓인다?…서울 아파트 매물 8.5만건 돌파

작성자황사 人-박준호|작성시간24.05.17|조회수23 목록 댓글 0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늘고 매맷값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온기가 감돌지만, 이와 별개로 아파트 매매 매물은 8만5000건을 돌파하며 계속 적체되는 양상이다.

여전히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적정가격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데다, 집값 상승세 소식에 매도희망자들의 매물이 시장에 풀리면서 거래량 증가 대비 매물 적체 속도가 더 빠른 분위기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 1분기 들어 증가하면서 3월 기준 3482건 수준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더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실의 일별 매물 현황을 살펴보면 이달 11일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8만5262건으로 8만5000건을 돌파한 뒤 8만4000건 안팎에서 움직이다 다시 15일 기준 8만5595건으로 아실 집계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전세 매물을 3만건을 하회하며 물량이 줄어든 모습이다.

 

거래절벽 기준치로 볼 수 있는 8만건 이상 매물 적체 현상이 지난 3월부터 2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총선 이후 규제완화 및 금리인하 기대가 꺾이면서 당분간 유의미한 거래량 증가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최고가 경신과 거래량 반등의 신호로 집값 향방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전셋값 상승 지속과 저리대출 등의 영향과 자금력을 갖춘 수요층의 진입에 따른 일부 고가 아파트 사례가 때문일 것”이라며 “매도희망자들 입장에선 그간 눌려 있던 집값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매도 신호로도 읽히기 때문에 시장에 매물이 더 많이 나오는 분위기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현재 수요를 자극할 만한 부동산 정책이나 금리인하 등 요인이 부재한 상황이라 한동안 서울 아파트 매물이 더 쌓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맷값과의 갭이 줄어든 점을 고려해 매매로 내놓았던 물건을 높아진 가격으로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다시 매매로 돌리는 등의 집주인이 늘어난 것도 매물적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서울 내 상급지로 불리는 지역에서 급매물이 소진된 후 일부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지만 이들 지역 역시 매물 소진 속도가 다소 둔화되면서 호가 조정이 나타나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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