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잘하고 있어"
거짓일지라도
나에게는 꼭 필요했던 말
포기하려고 할 때쯤
누군간가 내게 건넨
"넌 잘하고 있어" 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지금의 이곳까지
날 이끌었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그때의 난
그의 말처럼
잘하지 못했었다.
그 말을 건넨
그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확실한 건,
그때의 내게는
그 말이 꼭 필요했었다.
말이란 게
작은 돌과 같아서
비틀대는 누군가를
그 돌로 맞혀
영원히 일어서지 못하도록
쓰러지게 만들기도 하고,
혹은 중심을 못 잡고
기우뚱대고 있는 빈틈에
잘 끼워 넣어서
올바르게 중심을 잡는
주춧돌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때의 나처럼
지금 흔들리는 너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넌
지금
잘하고 있어
글/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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