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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상승' 몸값 치솟는 재건축 단지…투자 수요는 "글쎄"

작성자황사 人-박준호|작성시간23.06.26|조회수17 목록 댓글 0

송파·강남·노원·영등포·용산 등 집값 상승

"경제·금융·정책 등 따라 가격 민감도 커"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일대.ⓒ연합뉴스

최근 서울 아파트 재건축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재건축 단지의 몸값도 오르고 있다. 재건축을 앞두거나 안전진단을 통과한 투자 수요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서울 상당수의 재건축 단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어 투자 수요 진입이 어렵고 사업 초기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자금계획과 투자전략을 세우고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4%로 나타났다.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이 완만한 상승세 보이면서 지난주(0.03%)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송파(0.29%) △강남(0.16%) △노원(0.06) △영등포(0.03%) △용산(0.02%) △양천(0.01%) 등 재건축이 예고된 지역의 상승률이 가파르다.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것은 송파구에 '올림픽 3대장(1988년 서울 올림픽에 맞춰 지어진 아파트)'으로 불리는 △올림픽훼밀리타운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 길이 열려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용면적 178.32㎡는 지난 8일 43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며 현재 호가는 45억에서 52억원에 형성돼 있다.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136.32㎡는 6일 21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올해 1월에 거래된 19억보다 2억원 가량 오른 것이다.

 

목동·여의도·용산 등은 고층 개발 가능성이 있는 지역도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다. 여의도 미성 전용면적 162.71㎡는 2020년 5월 보다 6억8000만원 오른 2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여의도 광장1·2동 전용면적 117.05㎡는 2019년 16억8000만원 보다 3억20000만원 상승한 20억원에 계약됐다.

 

대단지로 기대감이 커진 노원구는 월계시영(미성·미륭·삼호)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거래현황을 보면 노원구는 △1월 133건 △2월 190건 △3월 188건 △4월 215건 △5월 230건으로 서울에서 가장 거래량이 활발하다.

 

서울 재건축 단지들은 전 거래가격 대비 신고가 거래가 늘고 호가 인상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어 하반기 가격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둔화·공사비 인상·관련법 제정 지연 등 투자 여건이 변화가 크기 때문에 매수시 조심할 부분이 많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서울 재건축 시장은 노원구 일대 월계시영 등 대단지 중심으로 사업 초기 단계의 안전진단을 속속 통과하는 가운데 목동·여의도·용산 등은 고층 개발 가능성에 조합원들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재 성격이 강한 재건축아파트는 실수요 중심의 일반 아파트보다 거시경제·금융환경·정부정책 등에 따라 가격 민감도가 크다"며 "재건축사업이 시작부터 완공하기까지 약 10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장기투자 관점에서 단지별 사업현황과 진행 속도를 지켜보며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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