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누구에게도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야.
인생사에 지치고
사람에게 넌더리가 나고
넘어지고
또 넘어지는 것이 인생일지도 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에
무릎 끓지 않고 일어설 때 길이 보인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꽁무니 빼려 엉거주춤했던 태도를 바꿔
올곧은 자세를 취하면 정신이 맑아진단다.
그럼에도 불구하단
자꾸 오므라드는 손을
활짝 펼칠 때 삶은 따스해 진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들먹거리는
어깨와 뻣뻣한 목을 풀 때 소통할 수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찡그린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을 때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거야.
출처/엄도경 ; "미안해, 엄마 아빠도 몰랐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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