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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마음의 밭을 가는
    가난한 농부.


    이른 봄
    잠든 땅을
    쟁기로 갈아


    꿈의 씨앗을
    흙가슴 깊숙이
    묻어 두면


    어느새
    석양빛으로 영글어
    들녘에 가득하다.


    나는
    인생의 밭을 가는
    허름한 농부.


    진종일
    삶의 밭에서
    불의를 가려내듯
    잡초를 추리다가


    땀 솟은
    얼굴을 들어


    저문 하늘을 바라보면
    가슴 가득 차오르는
    영원의 기쁨.


    - 정용진 -
    작성자 황사 人-박준호 작성시간 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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