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도리와 공포의 차이점
공포는 전통 목조건축에서 처마 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 같은 데 짜맞추어 댄 나무 부재.
처마도리는 들보에 직각 방향으로 걸어 처마지붕을 꾸미는 가로대.
처마도리는 지붕의 큰 틀이라고 한다면 큰 틀을 세부적으로 받쳐주기 위해 설치해 놓은 것이 공포입니다.
네이버백과사전에 나와 있는 두 사진을 보니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처마도리란
가구재(架構材) 최상부에 놓이는 각종 부재(部材)를 막아 지붕을 받치는 데 쓰이는 부재이다. 도리는 대부분 원형목재가 권위 건축에 쓰이며, 드물게는 제형도치형(梯形倒置形)과 납도리가 있다. 도리는 놓이는 위치에 따라서 7종으로 나뉘는데 집의 규모에 따라서 가감이 있다.
① 주심(柱心)도리:보통 대들보나 툇보[退樑] 위에 얹는 것이나, 상대건물(上代建物)일수록 들보보다 훨씬 위에 올려 긴 서까래를 받친다. 맞배집에서는 측면으로 서까래를 걸지 않으므로 필요하지 않다. 드물지만 맞배집이면서 다포계 형식의 건물에서는 측면 공포(栱包) 위로 도리를 건 것이 있다. 다포계에서는 주심도리를 생략하는 경우도 있으나 내목(內目)도리는 반드시 사용한다.
② 외목(外目)도리:주심 밖의 도리로 여러 도리 가운데 가장 낮게 거는 도리이다. 간단한 집에는 없으며 공포가 있는 건물에서만 볼 수 있다. 외목 도리는 바깥 공포의 최상단을 막고, 처마 하중(荷重)의 일부를 받아 주심도리의 과중한 하중을 분산시킨다. ③ 내목도리:다포계 공포 내부 맨 윗부분에 얹는 도리로 서까래 뒷목이 걸린다. 생략되는 경우도 있으며 각재(角材)를 쓸 때도 있다.
④ 중(中)도리:주심도리와 종도리(마루도리) 중간에 위치한다. 일반적으로 5 ·7 ·9량 집에 보인다. 중도리는 긴 서까래와 짧은 서까래가 겹치는 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내진고주(內陳高柱)가 있을 때는 고주에 놓고 무고주(無高柱)일 때는 종량(宗樑)에 거는 경우가 많다. 옛날식 중도리에는 납도리나 제형도치형 각재를 쓴 예도 있다.
⑤ 하중(下中)도리:중도리 바로 아래에 놓는 도리로 중도리와 주심도리 사이에 있다. 9량 가구 이상의 집에서 긴 서까래의 중앙부를 받치는 도리로 툇보 위에 놓는 수가 많다. ⑥ 상중(上中)도리:종도리와 중도리 사이에 놓아 단란(短欄)의 중앙을 받친다. 7 ·9량집의 가구에서 볼 수 있다. 상중도리 밑은 중량이 받친다.
⑦ 종(宗)도리:마루도리라고도 한다. 가구재의 맨 위에 있는 부재로 용마루 받침재이다. 종도리에서는 앞뒤쪽 짧은 서까래가 서로 만나며 어느 집의 가구에서나 기본 부재로 중요하게 다룬다. 특히 상량문이나 건물 관계 기문(記文)이 기록되어 있거나 기문장처(記文藏處)로 사용되기도 한다.
공포란
주두(柱頭)·소로(小櫨) ·첨차(檐遮)·제공(諸工)·한대(限大)·살미[山彌] 등을 결구(結構)하여 처마 끝의 하중을 기둥에 전달하는 역학적(力學的) 기능을 한다. 건물의 가장 중요한 의장적(意匠的) 표현으로서 장식의 기능도 겸하여, 각 시대에 따라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형식으로는 주심포식(柱心包式) 공포, 다포식(多包式) 공포, 익공식(翼工式) 공포로 나누어진다.
주심포식 공포는 기둥 위에만 공포를 배치하는 것으로, 가장 오래된 공포 형식이다. 다포식은 기둥 위는 물론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하는 형식이다. 익공식은 주심포와 같이 기둥 위에만 익공을 얹었으나 세부기법은 다포식과 흡사하며, 익공식과 주심포식 공포가 기본적으로 다른 점은 짜임에 있다.
즉, 익공식은 보통 기둥머리와 주두를 동시에 익공이 물고 있는 짜임수법이며, 원칙적으로 출목(出目)이 없다. 그러나 주심포식 공포는 허첨차(虛檐遮)나 살미첨차가 기둥머리와 주두를 동시에 물고 있지 않으며, 익공식과 달리 출목이 있다.
이와 같이 여러 공포 형식에 따라 전통 목조건물은 주심포집·다포집·익공집 등이라 한다. 한국에서 언제부터 공포가 사용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3~4세기 고구려의 고분벽화에서 주심포형식의 공포가 보이며, 다포식공포로는 북한에 있는 심원사보광전(心願寺普光殿) 등이 가장 오래 된 예이다.
초석과 기단의 차이점
기단은 건물을 건립하기 위하여 지면에 흙이나 돌을 쌓고 다져서 단단하게 만들어 놓은 곳
초석은 건축물의 기둥을 받쳐주는 돌.
즉, 기단은 전체 건물을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면 초석은 건물 기둥을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단이 전체라면 초석은 부분에 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기단이란
건물의 모양을 돋보이게 하고, 습기나 침하를 막을 수 있다. 그 방법을 크게 구별하면 지면을 그대로 쓰는 방법, 지면을 파헤치고 그 밑에서부터 흙 ·모래 ·돌 등을 차례로 쌓아올리는 방법, 지표로부터 직접 쌓아올리는 방법 등이 있다. 또한 윗면 ·측면 등의 단장과 보호를 위하여는 돌 ·벽돌 ·기와 ·석회 등이 쓰인다.
초석이란
보통 목조건축의 기둥 밑에 놓는 돌을 가리킨다. 예전에는 주춧돌을 머릿돌이라고 불렀으며, 주춧돌을 놓을 때 정초식(定礎式)이라는 특수한 건축 의식을 거행하였다.
주춧돌의 형태는 건축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일반 주택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암석이나 둥근 돌을 쓰고, 사원(寺院)에서는 기둥과 접하는 주춧돌 윗면의 부분을 원형으로 만들기도 하고, 기둥을 고정시키기 위해 요철(凹凸)을 붙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