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시/김남조

작성시간26.06.22|조회수0 목록 댓글 0

유월의 시

 

김남조

 

 

어쩌면 미소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고마운 햇빛은 기름인 양하고


깊은 화평의 숨 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청한 하늘이

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잔물결 큰 물결의

출령이는 바다인가도 싶고

은물결 금물결의 강물인가도 싶어


보리밭 익어가는 푸른 밭 밭머리에서

유월과 바람과 풋보리의 시를 쓰자

맑고 푸르른 노래를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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