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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하면 죽는다

작성자참나무,|작성시간26.06.23|조회수54 목록 댓글 1

-자기야 하면 죽는다-

내 나이 62세,
나는 첫돌이 지난 손주가 있고 
회사에서는 퇴직을 앞두고 있다
나이가 있는 만큼 나는 말과 행동도
격에 맞게 하려고 늘 노력한다
그런 나에게 걸림돌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철부지 같은 내 남편이다

힘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을 해서 집에 가면 
남편은 내게 쉴 사이 없이 말을 걸어온다
“자기야! 내가 오늘 다슬기 국 끓였는데 맛 좀 봐
자기야! 뽀미(우리 집 반려 견)미용해줘야 하지 않을까?
자기야! 장모님 토요일에 오신대?”

듣고만 있던 내가 짜증이 나서 한소리 한다
“나이가 몇 살인데
 자기야~ 자기야~ 하고 불러, 좀 점잖게 불러
시오 할머니라든지 아님 원희 엄마라든지...
부를 명칭이 많기도 한데
촐싹 맞게 자기야 자기야 하지마
한번만 더 그렇게 부르면 확--“

그리고 다음날 
“자기야! 이번 주 토요일에 산에나 갈까?
자기야! 저녁에 외식이나 하자”
내가 그렇게 싫다고 해도 
자기라고 부르는 남편 때문에 나는 짜증이 나는데 
내 이야기를 듣는 지인들은 즐겁기만 하단다
나는 자기라고 부르는 게 너무 싫은데 어쩌면 좋지...

- 행복한가 가족 / 이경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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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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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젊게살자 | 작성시간 26.06.23 new 호칭은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서로 얼마나 존중하고 사랑하며 사느냐가 더 문제지..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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