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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딸아이 반찬

작성자작은기쁨|작성시간26.06.08|조회수37 목록 댓글 3

어젯밤에 늦게 딸아이가
"엄마 나 집에 가도 돼?" 라고 물어요

"그럼 와도 되고 말고
집에 오고 싶은데 묻는게 어디있어"

얼른 오라고 대답하고 시계를 보니 밤 12시가 넘었어요

예전에 딸아이가 날라리청춘 보내느라 힘들어할 때도
언제든, 어디에 있든 힘들면

무조건 집으로 오라고 했던 말을 생각했나 봅니다

집에 들어서자 마자
"엄마 엄마 엄마
나 여기에서 잘거야"

잠든 딸아이가 깰까봐 조심스레
아이가 좋아할 반찬을 만들어요


황태채를 넣은 미역국
어릴때부터 아주 잘먹던 깻잎넣은 계란말이와 새우볶음

마침 휴무라고 늦잠을 실컷 자고 일어난 아이가
맛있게 밥을 먹어요

불쑥 찾아온 아이가 반갑기도하고 웬지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 번거롭기도 한
복잡한 마음으로 밥을 먹는 아이를 한참 바라보아요

" 엄마 나 나중에 결혼해서 살때도 아무때나 와도 돼?"
" 그럼 집에 와서 엄마가 해주는 밥먹고 대신 얼른 가"

"엄마 지금도 나 얼른 가면 좋겠어?"

금세 갈 것처럼 서둘다가
제 동생에게 커피를 내려라
다시 한번 제대로 내려봐라

커피를 두 번이나 마시고 나서야
아이가 가고 나니
섭섭하지는 않고 시원하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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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열아홉살 | 작성시간 26.06.09 엄마의 따뜻함!
  • 작성자fiona | 작성시간 26.06.09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정태근 | 작성시간 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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