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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물김치

작성자작은기쁨|작성시간26.06.22|조회수22 목록 댓글 1

사는게 만만했던 적은
한번도 없지만
그렇다고 기가 팍 죽지는 않아요

5천원짜리 스카프인데
누가 비싼 걸로 봐주면
내 안목이 훌륭하구나
속으로 만족합니다

모처럼 장만한 비싼 물품이
때로 가짜로 여겨지면

나 되게 돈 없어 보이나보다 하고 훌륭했던 안목은
금세 시무룩해져요

재미있는 날도 있고
우울하고 부끄러운 날도 있고
또 시름시름 혼자 앓는 날도 있어요

시간이 흘러가는 것 만큼
내 마음이 같이 성숙해지지
않는 것도 받아들이려 해요

그래도 오랫동안 작은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은 감사이고요


물김치를 조금 담갔는데
깜빡 잊고 냉장고에
넣지 않아 팍 시어 버렸어요

알맞게 익어 맛이 잘 들은 물김치를 기대했건만
내맘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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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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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열아홉살 | 작성시간 01:30 new 내가 만족하고
    맛 있으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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