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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 돌아가는 길

작성자새벽|작성시간26.06.06|조회수20 목록 댓글 8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 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아름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 따라 물 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끓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 앉지 마십시요
돌아서지 마십시요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 박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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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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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새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6 고맙습니다
  • 작성자유화 | 작성시간 26.06.06 박노해님의
    멋진글 전철 안에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유화 | 작성시간 26.06.06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꽃씨 | 작성시간 26.06.06
    인생은
    때론 S라인
    길이 맞아요

    잘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꽃씨 | 작성시간 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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