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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들 법문

지광스님 법문

작성자고월|작성시간17.01.14|조회수27 목록 댓글 0
      쉽게 얻으려 말고 꾸준히 기도하라 / 지광스님 내일을 모르는 게 인생이다.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 하지 않는가! 그러니 사는 게 답답할 수밖에…. 어디 가서 물어볼 데도 마땅치 않다. 점쟁이가 인류역사상 가장 오랜 직업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무당 판수를 찾는다 해서 뾰족한 수가 있는가? 지은 업장이 두터우니 답답하기는 매 마찬가지. 혹 떼려다 혹 붙이는 예가 대부분이다. “네 남편이 죽네, 사네”하면서 거액의 굿을 하라든지
      액땜을 하라든지 하면 약해지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막대한 금품을 요구해도 속수무책이다. 절에 다니는 사람, 부처님 믿는 사람들이 어려울 때 부처님을, 관세음보살을 안 찾고 엄한 곳을 헤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점쟁이 무당 판수들이 하나같이 부처님, 관세음보살님을 모시고 장사를 하지 않는가? 어떤 종교학자는 불교의 한 축을 지탱하는 사람들이 무속인 이라고 말하는 예가 있을 정도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절을 찾아가 봐야 입을 꾹 다물고 계신 부처님이 무슨 말씀을 해 주시겠는가? 스님들도 만나기 어려워 상담해볼 도리가 없으니 점쟁이들에게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답답해 찾아오는 절인데 부처님은 입을 꾹 다물고 계시고 스님이라도 제대로 만나 답답한 속을 풀길 없으니 발걸음은 답답증을 해소 해 줄 곳을 찾을 수밖에….
      처음 만나던 신도들도 스님을 대하기 힘들면 떠나버리는 예가 다반사 아닌가? 부처님께서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고 하셨던 말씀이 지당하시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그런 예들이 불교를 제대로 이해하고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가 대부분이란 점이다. 포교의 중요성이 절대적인 사례다. 왜 부처님께 말씀드려 해답을 구하게 하지 않느냐는 말이다. 경전에 보면 부처님만이 지니신 십력(十力)이라는 게 등장한다. ‘부처님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신다’는 가르침을 불자들에게 제대로 이해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못내 안타깝다. 부처님은 스스로 길 안내자라 하셨고 대의왕(大醫王)이라 하셨다. 그 점을 분명히 주지시켜야 한다. 모두가 답답하지 않은가? 부처님만이 갖추신 열 가지 힘 가운데는 모든 중생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업과 그 과보를 아시고, 그들의 능력이나 근기의 우열을 잘 아시고, 그들의 욕구나 이해정도를 잘 아실뿐만 아니라 그들의 소질과 특성들을 훤히 다 아신다는 것이다. 모든 걸 잘 아시는 부처님이신데 왜 그분께 상의토록 안내하지 않는가?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며, 근기에 따라 길을 안내하시는 부처님이신데 어째서 부처님을 만나도록 유도하지 않는가? 부처님과 만나는 길은 기도정진의 길이다. 관음경에 보면 어떤 경우라도 관세음의 명호를 부르면 그 소리를 듣고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신다 말씀하셨다. 매일 독경하는 천수경에도 관세음보살이 천수천안으로 무량고통중생들을 지켜보시고 어루만지신다 하지 않으셨는가? 금강경에도 실지시인실견시인(悉知是人悉見是人)이라 하시며 모든 중생들을 다 지켜보시며 다 어루만져 주신다하시지 않았나. 부처님께서 그렇게 곳곳에서 말씀하셨는데 부처님께서 앞을 못 보시겠는가, 듣지를 못하시겠는가? 부처님께서는 눈 시퍼렇게 살아계시면서 모든 것을 듣고 보고 계시지 않는가? 사람들이 무엇이든 쉽게 신속하게 얻으려고 하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부처님의 응답을 들으려면 얼마나 간절하고 진실해야하겠는가? 길을 열어야 할 때 해답을 얻으려 할 때 쉽게 얻어지는 법이 있는가? 학창시절 문제 하나를 풀 때에도 쉽게 풀리는 법이 있던가? 고심 또 고심하고 애절한 마음으로 문제를 풀려 할 때 그 문제가 풀려지지 않았는가? 쉽게 모든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르친다! 항상 부처님께 상의하고 간절히 기도 올리는 삶 가운데 해답이 얻어진다. 그 길 가운데 가피의 길이 열리고 무량복덕의 길이 열린다. - 지광스님의 가피이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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