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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장관 청문회를 보고..

작성자사강|작성시간22.05.03|조회수48 목록 댓글 0

나는 지론이 똑 부러진 사람처럼 살지만 기실 깊은 속을 들여다 보면 헛점이 많고 약점이 많고 소문내서 말하기 부끄러운 일도 많다. 어디까지 내 정직을 들어 내 보일 수 있을까 고민도 많다. 내 마음도 자꾸 흔들린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다. 그래서 가요 '갈대의 순정' 을 좋아하는지 모른다. 흔들리지 않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는 시시각각로 흔들린다는 점이다. 목사인 나는 어느 교훈보다 성경 우위의 교훈이 맞다고 믿지만 성경의 교훈을 실천하기엔 나는 턱없이 부족한 사람이고 그것 때문에 갈등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다를까 같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강하다.

 

 총리 장관 청와대에서 일할 새 정부에서 책임을 맏을 인사들에 대한 청문회가 일제히 열리고 있다. 나는 청문회를 보면서 내가 저 자리에 있다면 어떻했을까 나는 떳떳하다 라고 할 자신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다. 내가 장관을 한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도덕 윤리적 면에서 자신이 없다. 교통법규를 수없이 범했고 그때마다 자기 합리화를 했었다. 신호가 바뀌지 않았지만 다 지나가는데 혼자 우두커니 있으란 말인가 교통 신호등은 왜 저리 느리게 바뀌나 하면서 눈치껏 지나가지 않았나 . 위장 전입을 해야 할만큼 부동산을 구입할 능력이 없었고 자식들 좋은 학군에 있는 학교 보낼 능력도 없었다. 

 

 그러니 위장 전입을 해야 할 일도 없지만 내가 능력이 있어 강남에 집도 사고 좋은 학군 찾아 아이들 입학시킬 능력이 있었다고 하면 나는 위장전입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장담할 수 있는가. 비교적 순발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나는 십중팔구 필요할 때마다 위장전입도 세금 탈루도 음주 운전도 교통위반도 했을성 싶다. 그러고 보니 나는 눈치껏 살아온 사람이다. 70 이 넘고 30 년을 넘게 목회를 해온 나는 임기응변에 능한 사람일 뿐 진실하지도 정직하지도 안았다. 그래서 청문회 나온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 인사들을 자질 구레한 일로 시비할 것도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이 치열하게 살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가 그래서 각계에서 인정도 받고 돈도 벌지 않았나 모든 국민이 바라는 길에서 앞장서 그것을 실천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박수를 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누가 그들을 향해서 돌을 던질 수 있는가 어차피 대한민국 국민은 목사든 장관이든 지옥에 가는 길을 피할 수 없는데...지옥은 한번쯤 가볼만한 곳인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가도 좋은 곳인가 그곳에는 불에 타 죽는 순간에 목을 추길 물 한방울도 없다는데.....

 

 

 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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