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題平壤浮碧樓 평양 부벽루에 제하다
永明山下大江流(영명산하대강류) 영명산 아래로 큰 강 흐르는데
畫舸來尋浮碧樓(화가래심부벽루) 배를 타고 부벽루를 찾아왔노라
風篴正高天欲暮(풍적정고천욕모) 피리소리 드높고 날은 저물어
煙波渺渺使人愁(연파묘묘사인수) 자욱한 물안개는 사람을 수심케 한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山居春日卽事(산거춘일즉사)봄날 산에 살면서
一樹梨花照眼明(일수리화조안명) 한 그루 배꽃는 눈부시게 밝은데
數聲啼鳥弄新晴(수성제조롱신청) 지저귀는 산새는 갠 볕을 희롱한다
幽人獨坐心無事(유인독좌심무사) 숨어 사는이 홀로 앉으니 마음 한가하여
閒看庭除草自生(한간정제초자생) 뜨락 끝에 저로 돋는 풀만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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