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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선

臥陶軒

작성자방아간참새|작성시간26.06.06|조회수1 목록 댓글 0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讀陶潛傳戲成呈崔太尉

(독도잠전희성정최태위) 도잠전을 읽고 장난삼아 최태위에게 주다

酒中有何好(주중유하호) 술 속에 좋은 것이  무엇이 있는가

此語近眞趣(차어근진취) 이 말은 정말  진리에 가깝다네

可笑陶淵明(가소도연명) 우스워라,  도연명은

無錢尙嗜酒(무전상기주) 돈은 하나 없으면서  술만 즐기었다니

我性淡無欲(아성담무욕) 내 성질 담박하고  욕심 없어

於物不見囿(어물불견유) 어떤 사물에도  얽매이지 않노니

不醉亦不醒(불취역불성) 취하지 않고  또한 깨어있지도 않아

徑到無何有(경도무하유) 어느 사이에 무하유  이상 세계에 이르렀도다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謾 興(만 흥) 흥겨워서

境僻人誰到(경벽인수도) 사는 곳 궁벽하여  누가 찾을까

春深酒半酣(춘심주반감) 봄은 무르익고  술은 반이나 익었네

花光迷杜曲(화광미두곡) 꽃 경치  두곡 마을인 듯 하고

竹影似城南(죽영사성남) 대나무 그늘  성남 땅 같구나

長嘯愁無四(장소수무사) 장형의 수무사를  길게 읊조리고

行歌樂有三(행가악유삼) 맹자의 인생삼락  걸으며 노래하네

靜中滋味永(정중자미영) 고요한 가운데  재미는 끝없으니

豈是世人諳(기시세인암) 세상 사람들  어찌 이 즐거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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