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讀陶潛傳戲成呈崔太尉
(독도잠전희성정최태위) 도잠전을 읽고 장난삼아 최태위에게 주다
酒中有何好(주중유하호) 술 속에 좋은 것이 무엇이 있는가
此語近眞趣(차어근진취) 이 말은 정말 진리에 가깝다네
可笑陶淵明(가소도연명) 우스워라, 도연명은
無錢尙嗜酒(무전상기주) 돈은 하나 없으면서 술만 즐기었다니
我性淡無欲(아성담무욕) 내 성질 담박하고 욕심 없어
於物不見囿(어물불견유) 어떤 사물에도 얽매이지 않노니
不醉亦不醒(불취역불성) 취하지 않고 또한 깨어있지도 않아
徑到無何有(경도무하유) 어느 사이에 무하유 이상 세계에 이르렀도다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謾 興(만 흥) 흥겨워서
境僻人誰到(경벽인수도) 사는 곳 궁벽하여 누가 찾을까
春深酒半酣(춘심주반감) 봄은 무르익고 술은 반이나 익었네
花光迷杜曲(화광미두곡) 꽃 경치 두곡 마을인 듯 하고
竹影似城南(죽영사성남) 대나무 그늘 성남 땅 같구나
長嘯愁無四(장소수무사) 장형의 수무사를 길게 읊조리고
行歌樂有三(행가악유삼) 맹자의 인생삼락 걸으며 노래하네
靜中滋味永(정중자미영) 고요한 가운데 재미는 끝없으니
豈是世人諳(기시세인암) 세상 사람들 어찌 이 즐거움 알겠는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