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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등등 이야기

멍때리기

작성자박선영|작성시간26.06.05|조회수14 목록 댓글 0


거실 한가운데 안락 의자를 놓고
작부집 마담처럼 흐트러진 자세로 앉아
하늘을 바라 보고 있으면 (이런자세)

하늘은 파랗타가 그 위로 구름이 흘러 가고
구름 색이 하얀색에서 회색 으로 변하기도 하고 다시 하얀색으로 변 하기도 하고

저녁이 되니 주황색으로 점점 변 하다가
지금은 주황색이 흐린 무지개처럼 남아 있고
하늘색은 점점어두워 지고 있다.

거실 문을 다 열어놓고 앉아 있으니 약간 추운 듯 안 추운 듯
시원한 바람이 청량한 스파클링 같은 느낌이다.

어두 어지는 하늘 선을 따라 산봉우리가 점점 하늘 속으로
들어간다.

아마도 이렇게 이 자세로 4시간은 앉아 있는 것 같다.

저 멀리 보이는 곳 빨간 십자가에 불이 들어 왔다.

어제 아는 그 님으로부터 과일을 많이 선물 받았는데
껍질을 깔 수가 없어서 먹지를 못 하네
겨우 바나나한개 먹었네
저 큰 수박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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