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류(기제류와 우제류)

작성자고병환|작성시간03.01.16|조회수1,252 목록 댓글 0
유제류(Ungulata) : 포유류 중 발끝에 각질의 발굽을 가진 동물을 말합니다. 그러니 우제류와 기제류가 모두 포함됩니다.

기제류(Perissodactyla) : 다리의 발가락수가 홀수인 포유류를 말합니다. 말, 당나귀, 코뿔소, 맥(tapir)와 같은 동물..

우제류(Artiodactyla) : 다리의 발가락수가 짝수인 포유류를 말하는 것입니다. 소, 노루, 멧돼지 등이 속합니다.

유제류 有蹄類 (Ungulata)

소나 노루 따위의 우제류(偶蹄類:소류), 말이나 코뿔소 따위의 기제류(奇蹄類:말류), 바위너구리(Procavia capensis)가 속하는 바위너구리류[岩쵠類], 인도코끼리 따위의 장비류(長鼻類), 바다소나 듀공(Dugong) 등의 바다소류[海牛類], 땅돼지(Orycteropus afer) 따위의 관치류(管齒類) 등 많은 종류를 포함하며 대부분이 초식성이다. 이런 여러 무리는 서로 유연관계가 가까운 것들이 아니므로 유제류는 계통발생적인 하나의 자연군이라고 볼 수는 없다. 또한 우제류와 기제류를 한데 묶어서 유제류라고 한 적이 있다.

기제류 奇蹄類 (Perissodactyla)

발굽이 있고 뒷발의 발가락수가 홀수인 동물들의 1군(群)으로, 말 ·당나귀 ·코뿔소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신생대 제3기에 번성하였고 제4기에 들어서면서 점차 쇠퇴하여, 현재에는 중앙 ·남아메리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및 아시아에만 분포하며, 북아메리카에는 없다. 대부분의 종류가 삼림이나 초원에서 산다. 기제류는 발가락이 퇴화하여, 말과 같이 제3지 하나만 남은 것도 있고, 3개의 발가락이 남은 것도 있으며, 맥은 앞발가락이 4개이다. 어느 것이나 모두 제3지가 가장 크며 체중은 이 제3지에 걸린다.

이는 초식에 적응하여, 앞니는 상하 모두 완전하고 앞어금니와 어금니의 모양은 서로 비슷하여 사변형이다. 위는 단일이며 반추(反芻)하지 않고, 큰 맹장이 있으나 쓸개는 없다. 두골의 중앙부 또는 코언저리에 1개 또는 2개의 뿔이 있는 것도 있다. 기제류는 말과 ·맥과(콕科) ·코뿔소과의 3과로 대별된다.

① 말과(Equidae):아프리카 ·아시아에만 분포하며 현재는 가축인 말 ·당나귀 ·오너거(onager:야생당나귀)류 ·얼룩말류를 포함한다. 꼬리와 사지가 길며, 달리는 데 적합하고 발가락은 1개이다. 어금니 ·앞어금니는 치관부(齒冠部)가 높은 장치(長齒)로 복잡한 에나멜질의 주름이 있다. 야생은 초원이나 야산에 떼를 지어 살며 주로 풀을 먹는다.

② 맥과(Tapiridae):말레이시아 ·자바 ·수마트라 ·보르네오 및 중앙 ·남아메리카에 분포하며 현재는 말레이맥 ·브라질맥 등이 있다. 몸은 건장하고 사지와 꼬리가 짧다. 코와 윗입술은 비교적 길고 자유롭게 움직인다. 네다리는 말처럼 특수화되지는 못하였으나, 앞발에 4개의 발가락이 있고, 제3지가 가장 길다. 제2지와 제4지는 같고, 제5지는 가장 짧아 땅에 닿지 않는다. 뒷발에 3개의 발가락이 있고 제3지가 가장 길며 제2,4지는 같다. 어린 동물에는 몸체와 사지에 담색의 세로무늬와 얼룩무늬가 있다. 어금니는 말 등에 비교하면 단순하다. 삼림의 물가에 살며 물에도 곧잘 들어간다. 먹이는 나무열매 등이다.

③ 코뿔소과(Rhinocerofidae):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와 남부 아시아에 분포한다. 검은코뿔소 ·흰코뿔소 ·인도코뿔소 ·수마트라코뿔소 ·자바코뿔소의 5종이 있다. 거대하고 피부가 두꺼우며 털은 드문드문 나고 두부와 코언저리에 2개 또는 1개의 각질인 뿔이 있다. 네다리에는 모두 3개의 발가락이 있다. 두골이 크며, 앞니가 불완전 또는 소실되었고 윗송곳니가 없다. 초식하며 초원이나 삼림에 산다.

우제류 偶蹄類 (Artiodactyla)

소류라고도 한다. 자연산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극대륙 등을 제외한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는 육상 포유동물로 현재 기제류(奇蹄類), 즉 말류에 비해 훨씬 더 번성하고 있다. 몸의 크기는 어깨높이 30 cm 정도의 가장 작은 꼬마사슴(Tragulus)에서부터 키가 3.6 m에 이르는 기린까지 매우 변화가 많다. 앞뒤 2쌍의 다리의 발가락 수는 짝수이고, 발의 주축은 제3지와 제4지 사이를 지나간다. 발톱은 발굽으로 변형되었다. 제3지 및 제4지는 다른 발가락보다 크고 둘 다 평등하게 발달하고 체중은 이 두 발가락에 골고루 걸린다. 제2지 및 제5지의 발달 정도는 종류에 따라 다르며 전혀 없는 것도 있다. 제1지는 화석종에서는 볼 수 있으나 현생종에는 전혀 없다. 뒷다리의 발꿈치에 있는 거골(距骨)은 위끝과 아래끝이 모두 도르레 모양이고 위의 것은 경골(脛骨)과, 아래의 것은 발꿈치의 다른 뼈와 관절한다. 이것은 위끝만이 도르레 모양인 기제류와 다른 점이다.

이와 같은 구조는 이미 에오세에 나타난 가장 오랜 화석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시대의 화석종은 같은 시대의 기제류보다 원시적이고 화석동물인 육치류(肉齒類:Creodonta) 또는 원시적인 과절류(벽節類:Condylarthra)와 비슷하므로 우제류는 이런 무리로부터 기제류보다 좀 뒤에 갈라져 나온 것으로 여겨진다. 진화한 종류에서는 앞다리의 요골(橈骨)과 척골(尺骨)이 결합하고, 뒷다리의 비골(?骨)은 가늘게 되어 경골과 유합하고 제3지 및 제4지의 장골(掌骨) 또는 척골(蹠骨)은 결합하여하나가 된다. 가슴과 허리의 등뼈는 모두 19개이고 쇄골(鎖骨)은 없다. 멧돼지나 하마 등과 같이 뿔이 없는 종류, 사슴류와 같이 수컷에 해마다 새로 나오는 가지 모양의 뿔을 가지는 것, 소나 산양과 같이 속이 빈 뿔을 가지는 것 등이 있다. 커다란 폐와 복잡한 소화기관을 가지며 등뼈와 근육이 잘 발달한다. 이는 원시적인 것에서는 완전히 갖추어졌지만 진화된 것에서는 위턱의 앞니가 퇴화하고 아래턱의 송곳니는 앞니 모양으로 된다. 어금니는 단단한 에나멜질 부분이 복잡하게 휘고 접히고 하여 섬유질이 많은 먹이를 갈아 부수는 데 알맞다.

많은 종류가 초식성이지만 원시적인 멧돼지류는 잡식성이다. 삼림 ·초원 ·툰드라 ·사막 ·고산지대 등 여러 환경에서 살며, 보통 지상에서 살지만 하천이나 늪에서 사는 종류도 있다. 흔히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지만 단독생활을 하는 것도 있다. 현생종은 멧돼지과(Suidae:멧돼지), 미국멧돼지과(Tayassuidae:미국멧돼지), 하마과(Hippopotamidae:하마), 낙타과(Camelidae:라마 ·쌍봉낙타), 꼬마사슴과(Tragulidae:꼬마사슴), 사슴과(Cervidae:대륙사슴 ·노루), 기린과(Giraffidae:기린), 영양붙이과(Antilocapridae:영양붙이), 소과(Bovidae:산양 ·소 ·들소 ·물소) 등과 같이 9과로 나뉜다.

동물생태분야/ 권민정, 김영대/ 2001/05/30, 200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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