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5일(금) 아침묵상
너와 나 사이를 살피시는 하나님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가 사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를 살피옵소서 함이라
[창세기 31:49]
20년 동안 함께 지냈던 야곱과 라반은 좋은 관계로 헤어지지 못했습니다.
라반은 야곱을 이용하려고만 했고,
야곱 역시 라반의 집에서 살아남기 위해 속임수를 쓰면서까지 애써야 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는 이미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두 사람은 돌무더기를 쌓고 언약을 맺습니다.
그 언약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볼 수 없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 사이를 살펴 주십시오."
오늘날 "미스바"라는 말을
아름다운 우정이나 사랑의 상징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래 이 장면은 서로를 완전히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자신들을 맡기는 장면입니다.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달라지기 쉽습니다.
함께 있을 때는 친절하지만, 보이지 않을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진정한 신앙은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고 계심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너와 나 사이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란
누군가를 감시하기 위한 하나님이 아니라, 관계의 진실을 아시는 하나님입니다.
내가 하지 않은 말도 아시고, 내가 받은 상처도 아시고, 내가 감추고 있는 욕심도 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억울함이 있을 때에도 모든 것을 내 힘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하나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사람은 오해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정확히 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기억하십시오.
사람의 눈보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주님 앞에 정직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주님,
사람의 시선보다 주님의 시선을 더 의식하며 살게 하소서.
관계 속에서 억울함과 오해가 있을 때에도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보이는 곳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