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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말씀묵상

2026년 6월 9일(화) 아침묵상

작성자달팽이|작성시간26.06.09|조회수86 목록 댓글 0

2026년 6월 9일(화) 아침묵상

이스라엘이라는 이름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리.

[창세기 32:28]


얍복강 나루터에서 밤새 씨름한 야곱은 새로운 이름을 받습니다.

야곱은 “발꿈치를 잡은 자”, “속이는 자”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었습니다.
그의 삶은 실제로 속임과 경쟁, 불안과 두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 야곱에게 하나님은 새로운 이름을 주십니다.

 

“이스라엘”

 

보통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라고 번역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하나님과 씨름하는 사람”,“하나님께 붙들린 사람”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야곱이 하나님을 이겼다는 사실이 아니라,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께 매달렸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상처를 안고도 하나님을 놓지 않는 사람의 이름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먼저 어떤 국가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이스라엘은 원래 혈통이나 국가의 이름이기 전에
하나님과 씨름하는 신앙인의 이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의 이스라엘을 오늘의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와 단순히 동일시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특정 민족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정의와 평화를 추구해야 할 소명을 가진 공동체였습니다.

그런데 역사 속에서는 종종 하나님의 이름이 민족주의와 결합하고, 신앙이 권력과 결합하면서
하나님이 특정 국가나 집단의 편에만 서 계신 것처럼 말하기 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은
강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억눌린 자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승리자의 훈장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난 사람의 상처였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과 씨름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 이름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기도

주님,

야곱처럼 도망치지 않고
주님과 씨름하는 믿음을 주소서.

민족과 혈통과 이념보다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먼저 구하게 하시고,

상처를 안고도 주님을 놓지 않는
참된 이스라엘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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