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토) 아침묵상
벧엘로 돌아가라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창세기 35:1]
야곱은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형 에서와의 화해도 있었고, 디나 사건이라는 아픈 일도 있었습니다.
인생의 굽이굽이를 지나온 야곱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벧엘로 돌아가라.”
벧엘은 야곱에게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형을 피해 도망하던 밤, 돌을 베고 잠들었던 곳.
그곳에서 하늘과 땅을 잇는 사다리를 보았고,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라고 고백했던 곳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제단은 단순한 제사의 장소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기억하는 자리이며,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고백입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앞으로만 달려갑니다.
성공도 경험하고, 실패도 경험하며, 수많은 일들을 지나갑니다.
그러다 보면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자리,
처음 눈물로 기도했던 자리, 처음 부르심을 받았던 자리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도 저마다의 벧엘이 있습니다.
처음 복음 앞에 섰던 자리,
인생의 가장 어두운 밤에 하나님을 만났던 자리,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던 자리.
신앙은 새로운 것만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처음 은혜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제단을 쌓는 것입니다.
기도
주님,
분주한 삶 속에서 처음 주님을 만났던 벧엘을 잊지 않게 하소서.
은혜를 받았던 자리,
눈물로 기도했던 자리, 주님의 사랑을 깨달았던 자리를 기억하게 하시고,
오늘도 내 삶에 감사와 헌신의 제단을 쌓게 하소서.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하시고, 처음 부르심을 다시 붙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