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0일(토) 아침묵상
꿈을 품는 지혜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창세기 37:5]
열일곱 살의 요셉은 하나님께 꿈을 받았습니다.
꿈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형들에게 계속 이야기한 것은 지혜로운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만일 조금 더 성숙했다면,
그 꿈을 마음에 간직하며 하나님께서 이루실 때를 기다렸을지도 모릅니다.
반면 야곱은 달랐습니다.
그는 요셉을 편애했지만,
그 꿈에 대해서는 "그 말을 간직하니라"(창 37:11)고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뜻을 서둘러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때를 기다리며 품을 줄 아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나 소명을 받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 것은 먼저 말하는 입이 아니라, 오래 품는 마음입니다.
익지 않은 열매를 따면 신맛이 나듯,
때를 기다리지 않는 꿈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미성숙한 요셉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꿈을 받은 소년은 미숙했지만, 하나님은 그 시간을 통해
그를 애굽의 총리로 빚어 가셨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완전한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끝까지 다듬어 가시는 사람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오늘 우리도 꿈을 말하기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그 꿈을 품고 성숙해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주님,
주님이 주신 꿈을 조급하게 드러내기보다
기도하며 품을 줄 아는 지혜를 주소서.
미성숙한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조금씩 빚어 가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내 뜻보다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신실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