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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장의 사진

작성자하회탈|작성시간13.10.07|조회수141 목록 댓글 2

 

2006년 익스트림 라이더 등산학교 18기 수료 사진.

 

사진 아랫줄 오른쪽에 계신분이 신 동인형님. 그 옆이 서울 공덕동에서 장비점을 하는 조 성국동기. 그 읫줄의 오른쪽은

지난 8월에 나와 같이 인수봉 크로니길을 선등하였던 김 주영동기. 그 뒤줄 오른쪽은 예전에 나와 같이 설악에서

인수에서 많은 등반을 하였던 심 광섭동기이고 그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실버 원정대의 대원으로 에베레스트를 

등반하셨던 이 충호형님.  그 옆의 노란 자켓을 입은 분은 초대 교장이셨던 이 상조선생님. 그 왼쪽으로 김 동애강사.

조 우령강사. 현재 프로 가이더인 전 용학강사. 한 사람 건너 장 기헌강사님이고,  맨 뒤는 왼쪽의 왕 준호강사와 지금은

샤모니에 가 있는 이 진기강사입니다.

 

이 사진은 제가 2006년 익스트림 라이더 등산학교의 정규반 교육을 수료할 때의 사진입니다.

아직도 산과 바위를 향한 열정은 변함이 없지만 그 때는 지금 보다도 더 뜨거운 열정으로 산을 오르던 때였습니다.

문득 그 때 같이한 강사님들과 선배님들과 동기님들의 생각이 나서 수료할 당시의 사진을 올려 봅니다....

 

2006년 봄 그 땐 웬 비가 그리도 자주 내리던지 도봉산에 있는 부엉이바위와 불곡산의 채석장에서 때늦은 추위에 떨어가며

지원팀(전 기수인 17기)이 준비한 컵라면과 김밥으로 허기를 채우며 오버행을 이룬 바위의 자일에 매달려 새로운 등반을

배우느라 열정을 불사르던 때 였습니다...

 

e.r등산학교는 쉽게 말해서 인공등반(거벽등반)을 교육하는 곳입니다. 프리 클라이밍으로 갈 수 없는 거벽을 오를 수 있는

기술과 미지의 세계에 도전할  능력을 가르쳐 주는 곳입니다.  

 

5주동안 대구에서 특급열차를 타고 일박이일의 여정으로 오르내리며 처음으로 접하는 직벽에서 온 갖 장비를 쓰는

기술을 배워가며 때로는 공포에 떨기도 하였지만 새로운 기술과 등반 방식을 배우는 재미에  5주 동안의 교육 과정을

전국에서 모여든 동기들과 즐겁게 수료 하였습니다.

 

그 뒤 그 때 배운 기술로 설악산의 오버행을 이룬 적벽을 자일에 매달려 저깅(주마링)으로 처음 올라 보기도 하였습니다...

 

적벽 하강

 

사진에 있는 강사들중에는 북극 지방의 베핀 아일랜드의 험준한 벽을 오른 사람도 있고 여성으로 트랑고 타워를 처음

오른 김점숙강사도 있습니다. 당시 교장선생님이셨던 이 상조선생님은 우리나라 최고의 거벽 등반가 세 사람이

추축이 된 탈레이사가르 북벽 등반때 원정대장을 맡으셨던 분입니다.

 

그 때 정상을 목전에 두고 추락사한 세 사람 중 고김형진씨, 고최승철씨는 오늘의 e.r등산학교를 있게 한 사람 입니다.

당시 김점숙 강사는 고최승철씨의 부인이자 자일 파트너 였습니다....

 

지난 추억이 있는 사진을 보면서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동기들과 강사님들을 보면 부끄러운 마음이 앞설 뿐입니다...

 

 

p.s: 위 사진중에 저는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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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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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람 | 작성시간 13.10.10 좌측에서 4번째요.... ㅋ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하회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10.11 잘 찾으셨네요~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금방이네요~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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