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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북한산 숨은벽리지 등반

작성자하회탈|작성시간15.07.12|조회수209 목록 댓글 4

 

음악은 표시되지 않습니다.

 

 

일시=2015년 7월 11일(토)

누구와?=신동인형님, 고신님, 김보윤(3명)

 

북한산 숨은벽.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의 협곡 사이로 좁게 치솟은 암릉이 바로 숨은벽리지이다.

밤골매표소를 지나 암릉을 따르다 보면 어느새 눈이 시원해 지는 암벽과 맞닥뜨리게 된다. 왼쪽으로는 인수봉의

웅장한 자태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삼각산의 주봉인 백운대의 시원한 자태가 보이며 그 중간에 좁고 길게 솟아 오른

숨은벽암릉이하늘을 향해 솟구쳐 있는게 보인다.  오늘 이 암릉을 삼년만에 다시 오르게 된다.

 

폭염 주의보가 내린 날씨답게 밤골에는 물이 거의 다 말라 붙어 가뭄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로프를 매고 올라가며

어프로치에 많은 땀을 흘렸더니 등반도 하기전에 벌써 지쳐 버린다. 날씨가 진짜 너무 뜨겁다. 게다가 햇빛에 뜨겁게

데워진 바위의 복사열도 뜨겁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래저래 아래 위로 다 뜨거운 날씨에 시작도 하기전에 힘이

빠져 버렸으니...

 

                                                      조망터에서 바라 본 숨은벽리지의 위용.

                                    사진 왼쪽의 비스듬한 암벽이 숨은벽리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50m대슬랩이다.

첫피치 대슬랩을 오르기 위해 준비중이다.

 

출발! 정상을 향한 오름이 시작이 된다.

 

두 번째로 고신님도 올라 오시고. 동인형님께서도 연등으로 올라 오신다. 이러면 시간이 많이 단축이 된다.

형님은 바위에서 뭐 줍고 계시나요??  ㅋㅋ

 

두 번째 피치로~ 크랙과 슬랩이 혼합된 피치이다.

 

동인형님도 올라 오시고~

두 번째 피치를 아래에서 쳐다 본 모습.

 

내가 만든 확보지점.

도봉산도 선명하게 다가오고~

 

오늘 인수리지에 한 사람도 안보인다.

 

내가 하도 힘들어 하니까 세번째 피치는 동인형님께서 리딩을 하신다.

뭘  닮았나요? ㅎㅎ

클라이밍 다운 구간도 지나며~

사진 중앙에 파랑새 바위도 보인다.

오늘 인수봉이 넘 조용하다. 아마 통제가 덜 풀린 모양이다.

드디어 뜨거운 한 낮의 폭염을 뚫고 오른 정상에서의 기쁨.  동인형님과 같이 한 고신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두~ 지친 표정이 얼굴에서 묻어난다.

 

집으로 돌아가신 형님께서도 너무 지치고 탈진하여 샤워도 하지 못하고  뻗어 버리셨다는데 형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바람이 선선해 질 무렵 다시 서울로 올라 와야 하겠습니다~ ^^

 

 

"우리들이 암벽등반에서 얻는 즐거움은

어려운 일을 해내었다는 기쁨과 수직으로 상승한다는 느낌이다.

그 순간 인간은 자신이 마치 창공을 날고 있는것처럼 느낀다.

인간은 결코 대지에 매여있는 벌레가 아니라 알프스의 영양이 된다.

아니 새가 되는 것이다."

              -리오넬 떼레이-(천국의 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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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뫼들 | 작성시간 15.07.13 토요일은 억사구로 덥데요!~ㅎㅎ 일요일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케가 혼자 보따리를 싸가 밀양 아리랑길 3코스를
    쪼매 변경해가 영남루~아동산~아북산~추화산~월연정~금시당~산성산~가곡터널~용두산~용두교~밀양교~영남루로
    15km가 쪼매 넘는 원점회귀 코스를 갔다 왔는데 산성산을 질러갈라 카다가 잡목과 벼랑 같은 경사면에서 탈진 직전까지
    가는 바람에 온몸을 땀으로 목욕한 것 같은 꼬라지로 자씨산 능선을 포기하고 임도로 탈출하는 비극이!~ㅠㅠ
    숨은벽능선은 십수년전 고양시 밤골매표소에서 해골바위~호랑이굴로 해서 올라갔던 기억이 납미다!~
    오랫만에 방구타는 모습을 보니 자알 어울립니다!~ㅎㅎ
  • 답댓글 작성자하회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7.13 태풍이 오기 직전이라서 그런지 습도가 대단하였습니다. 헬맷 안쪽의 홈통을 따라 육수가 주르륵~
    게다가 바위는 뜨겁게 달아올라서 흡사 프라이 펜에 올려놓은 계란 신세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로프와 장비를 매고 오르는 어프로치가 너무 힘이들어서 정작 등반을 시작을 할려니 힘이 빠져서 헬렐레~ ㅜ

    무더운 여름에는 등반이고 산행이고 간에 조금씩 줄여야 할거 같습니다... ^^
  • 작성자풀 ㄴh음 | 작성시간 15.12.03 아름다운 숨은벽릿지사진 잘보고 갑니다...ㅎ
    언제나 활력넘치는 김대장님 보기좋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회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0.31 이!런 답글이 많이 늦었네요~ 풀내음님~죄송합니다~ ^^
    여전히 잘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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