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삼잎국화
김종태
물가나 풀밭을 지키는 키다리 파수꾼
어찌나 큰지 그 옆에 서면 기가 죽는다
흔들흔들 휑한 풀밭을 지키면서
너는 무얼 먹고 그리도 컸을까
줄기 끝마다 주먹만한 희망을 품고
삼지창 오지창 서슬 퍼런 풀잎
어른 키를 훌쩍 넘는 장대한 기개
흔들리면서도 말없이 벌판을 지킨다
그래 너만이라도 이 강산을 지켜다오
우린 먹고 사느라 강산을 돌볼 힘이 없구나
2026 0505
겹삼잎국화 Rudbeckia laciniata var. hortensis
삼잎국화 Rudbeckia laciniata L.
북아메리카 원산지의 국화과 다년초로 산기슭의 풀밭이나 강가에 자란다.
높이가 1∼3m에 달한다. 꽃은 7∼9월에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가 달린다.
두상화는 노란 색이고 지름이 6∼7cm이며 꽃자루가 길고
가장자리에 밑으로 처진 설상화가 1줄로 배열하며
중앙에 녹색을 띤 황색의 관상화가 있다.
잎이 삼[麻]의 잎과 비슷하고 꽃잎이 겹으로 피기 때문에 겹삼잎국화라고 한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3∼5개의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고 분처럼 흰색이 돈다.
잎은 어긋나고 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5∼7개이고 다시 2∼3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있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고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노란 꽃이 피고 키가 커서 키다리노랑꽃이라는 별명도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인가 근처에 심기도 하고 야생화하기도 한다.
부드러운 잎과 순으로 부침개를 하면 맛있다. 데쳐서 무치거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털이 없어서 부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