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계시는 어머님께서
몸이 좀 안 좋으셔서 주말에 모시고 올라 왔습니다.
체력이 많이 떨어지신
어머님의 기력보충을 위해 토종닭을
한 마리 구입했어요.
급하게 준비한 거라 집에 있는재료 활용해
조촐하게 만들어 봅니다.
재료는 토종닭 한 마리와
대추, 밤, 당귀잎줄기(맹선생님 팁 따라하기)
마늘, 묘삼, 더덕
깜박 잊고 주인공사진은 못 찍었네요.
역시나 과정샷 생략하고 조금은
불친절하게 올려 봅니다.
닭을 먼저 깨끗이 씻어
끓는물에 한 번 튀겨 준다음 재료중
푹 우려야 되는 더덕하고 대추만
1차로 넣고 끓이다가
닭이 얼추 익어갈 때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무를정도로만 더 끓입니다.
아직 치아는 괜찮으셔서
이때문에 못 드시는 음식은 없지만
몸이 괴로울 땐 씹는것도 귀찮으실것 같아
우리가 먹을 때보단 조금 더 무르게
삶았습니다.
남은 닭국물에는 녹두좀 불려넣고
식은밥이 있어 밥 한 덩어리 넣고
닭죽을 끓여 들였더니 아주 맛나게
드셔서 마음이 좋았네요~
같이 드실 밑반찬 몇 개 더 해 봅니다.
싱싱한 가지를 준비해
적당한 크기로 잘라 쪄서 액젓, 마늘,
부추, 들기름, 볶은깨를 넣고 무쳐줍니다.
가지가
수분이 많은 아이라
시간이 지나면 물이 다 빠져
양념이 씻겨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액젓만 우선 뿌려놨다가
물이 대충 빠지면 살짝 따라내고
그 위에 나머지 양념을 합니다.
오이는 소금에 살짝 절여 꼭 짜고
소고기도 따로 진간장, 마늘 넣고 밑간해 놨다가
기름 살짝 두르고 오이랑 같이 볶습니다.
서로 밑간이 되어 있기에 따로 양념은
추가하지 않고 깨만 살짝 뿌려줍니다.
'밥이 보약이다' 라는 말과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라는 선인들의 음식철학을 믿기에
비록 토종닭 한 마리와 소찬이지만
어머님에 대한 마음만큼은 정성스레 담아봅니다.
안개가 짙은 걸 보니
오늘은 날이 맑을 듯 합니다.
전음방회원님들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이수진(수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4.19 저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구요.
요리는 고수가 아니고
그냥 짠밥으로 합니다..ㅎ
부모님들께서도
정미혜님 고운마음 알고 계실겁니다.
맛점하시고 건강하시어요..^^ -
작성자박미희(경남함안) 작성시간 17.04.19 행복한 며느님 이시네요~
하고 나서 행복 해 지셨을테니까요.
어머님도 행복하셨을거구요~^^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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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이수진(수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4.19 고맙습니다.
박미희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어요~
그리고 구입한 쌀누룩
된장에 치대놓고 기대만땅입니다..^^ -
작성자황경란(영월) 작성시간 17.04.20 어머님 백숙드시고 건강회복하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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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이수진(수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4.20 안 그래도
며칠 계시면서 이것 저것 잘 드시니
많이 좋아지셔 다행입니다..ㅎ
황경란님께서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