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내가 만든 음식

쑥개떡

작성자오정숙(강원)|작성시간24.04.15|조회수583 목록 댓글 35

오랜만에 비가 장마비처럼 내리네요.
어제 냉장고 정리를 해야겠다고 뒤지다가 커다란 쑥 한덩이를 내놓고 오늘 일어나자마자 쌀을 푹 쏟아서 씻어 담가놓고 아침을 서둘러 끝내고 빗속을 뚫고 방앗간을 갔더니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금방 빻아 올수 있었네요.
씻어 불린쌀 4.7K 쑥 2.5K 빻아서 반죽까지 해주는데 11,000원주고 왔네요.
쑥개떡을 만들어서 남편한테 점심으로 내놨더니 맛있다며 잘 먹네요.
또 한번 만들어서 쪄 낸 다음 들기름과 소금을 섞어서 발라서 식히니까 쫄깃쫄깃하고 고소하고 간간하니 정말 맛있긴 하네요.
몸이 불편해서 쑥도 못 뜯고 이런거는 해먹을수 없는 친구가 맘에 걸러서 얼른 한접시 만들어서 접시에 담아 비닐에 넣고 구멍을 뽕뽕 내서 뜨거운 김이 서리지 않게 해서 얼른 저녁으로 먹으라고 갖다주고 방금 왔네요.
한쪽 손발이 불편해서 걸음을 걷는것도 먹는것도 부자연스런 친구가 맛있다며 먹는걸 보니 괜히 맘이 뿌듯하더라구요.
낼 아침이면 뱃속에서 쑤~욱하고 쑥이 나올거
라면서 우스개 소리도 하면서 몇개 먹는걸 보고 집에 남편 챙겨야 된다고 부리나케 집에 왔지요.
오늘 비 온 후엔 쑥이 한층더 쑥 커있을테니 내일 친구랑 쑥 뜯으러 가자고 약속했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오정숙(강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6 이금숙(서울노원구) 그러게요.
    저도 반갑네요.
    건강하시게 잘 지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이금숙(서울노원구) | 작성시간 24.04.16 오정숙(강원)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윤혜숙(인천강화) | 작성시간 24.04.16 와우 겁나 맛있어보여요
  • 작성자김선옥(서울) | 작성시간 24.04.17 초록 초록 색상이 너무 이뽀요
    친구분 챙기시는 마음은 더 예쁘네요
    훈훈한 글 입니다
  •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 작성시간 24.04.17 참기름 반짝반짝 맛있는 쑥개떡 보니 나도 오늘 쑥 뜯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