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김금순입니다.
친정어머니께서 작년 9월부터 편찮으셔서
중환자실에 계셔서
어떻게 될지 몰라 코로나 검사하고 가운 입고
면회를 다니며 가을부터 겨울, 봄까지 지냈습니다.
언니의 부재가 더욱 그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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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이 여기저기에 나온다고 소식이 들리고
해마다 잊지 않고 보내 주는
명이나물이 깜짝 선물로 왔습니다.
(명이, 셀러리 장아찌 담그기)
명이 2kg
셀러리 5kg
장아찌 간장 소스 2L~3병
건 청양고추 약 30개
집간장 한 컵
김인숙님 명이
강원도 인제 산속에서 자란 명이가 어찌나 야들야들 한지요.
2kg가
박스에 담아서 얌전하게 왔습니다.
같이 담으려고 셀러리 주문하고
명이나물은 저온 창고에 보관을 했다가
셀러리가 도착을 하고 명이 나물을 세척했습니다.
점심에 고기와 쌈도 싸 먹고
요즘은 바쁘기도 하고
외식을 자주 하게 됩니다.
어느 식당에 갔다니 셀러리 장아찌가 나왔는데
맛있게 먹었던 생각이 나서
기회 되면 담아 먹어야겠다고 했었는데
명이 나물이 와서 샐러리도 5kg 주문을 했습니다.
셀러리도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송송 썰어서
장아찌용 간장 소쓰 3병을 부어 섞어
큰 들통에
명이나물 한 켜 놓고
셀러리 한켜씩 담고 청양고추도 넣었습니다.
마지막에 셀러리 올리고 접시로 눌러 놓았습니다.
재료가 잠기지 안 해도 시간이 지나면 잠겨집니다.
3일 지나서 그대로 냉장고에 넣고 먹어도 되지만
셀러리와 명이나물은 소쿠리에 건지고
야채에서 수분이 많이 나와서
간장물을 펄펄 끓여
부족한 간은 집간장을 더 넣었습니다.
김치 통에 명이와 셀러리를 옆옆이 담아
간장 소쓰는 완전하게 식혀서 부어주고
접시로 눌러서 냉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맛은 덜 덜었어도
바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벌써 벚꽃도 앵두꽃도 떨어져서
꽃비가 내립니다.
명이 덕분에 오랜만에 글 올려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김금순(영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17 처음에는 각오를
했는데 부모님이라
남다른 마음이 듭니다.
덜 후회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밥맛이 없으면
외식하면서 잘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김선옥(서울) 작성시간 24.04.17 샐러리장아치는 간장을 끓여서 바로 부은건지요
명이도 어떤분들은 간장을 뜨거울때하는분도 있고 식혀서 하는분도 있던데
어느것이 더 맛있는지 궁굼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금순(영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17 요즘은 장아찌용 간장이
나와서 쉽게 만들었습니다.
뜨거울때 넣으면
바로 먹을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위에 방법으로 하면
수분이 많은 것은
한번 더 끓여 식혀서 부어 주면 안심합니다. -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시간 24.04.17 가족이 중환자실에 계시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지요.
그런 중에도 저리 훌륭한 음식을 만드셨군요.
내가 건강해야 어머님도 잘 보살펴드리지요.
좋은 음식 잘 드시고 건강 유지하시어요.^^ -
답댓글 작성자김금순(영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17 그동안은 맛 위주로 식사를 했는데
요즘은 살기위해 먹을때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외식을
잘 하게 됩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