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 맑은탕, 조림, 회로 실컷 즐겼습니다.
작은 씨알의 감생이입니다.
소금구이 : 피 빼서 온 거라 비늘을 치고, 아가미 떼어내고 지느러미 잘라내고 씻어서
칼집 내고 소금 쳐서 약불로 뚜껑 덮고 굽습니다. 내장은 먹든 안 먹든 빼지 말고 구우면 맛도 좋거니와 타지 않아서 좋아요.
25분 후 뒤집었네요.
20분 더 구우니까,
요래 잘 먹음직스러운
소금구이가 완성됐네요.
살점을 발라서.....
얼마나 부드럽던지, 살살 녹네요.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한쪽 면을 해치우고,
몸통가시 발라내고 싹 해치웠답니다.
맑은탕 : 냄비에 쌀뜨물을 적당하게 잡고,
무를 삐죽삐죽 썰어 넣고 끓으면 손질한 감생이를 넣습니다.
끓을 동안 풋고추와 대파도 준비해 놓고,
애젓으로 간 하고 어느 정도 익었을 때 고추와 대파, 내장을 넣습니다.
다 익었다 싶을 때 미나리 등 채소를 넣습니다.
그릇에 퍼 담고 위에 고추랑 대파 조금 올려서
한 수저 떴지요.
캬~
국물이.....
내장(이리)도.....
조림 : 끓이는 방법은 맑은탕과 같은데,
물만 적게 잡고,
고추와 대파는 크게 어슷 썰어 넣습니다.
액젓으로 간하고 고춧가루 듬뿍 뿌려서
뚜껑 덮고 20분간 졸이되,
중간중간 국물을 끼얹어 줍니다.
살밥 좀 보세요~
생선조림은 요래 수저로
국물 째 떠먹어야 제 맛이지요.
회 :
제일 큰 놈으로 회 떠서
배받이는 껍질 째 맛나게 즐겼답니다.
사실, 옹근 감생이로 구이와 맑은탕과 조림을 해 먹어 보기는 처음였습니다.
지금은 금어기라서 맛보기 어려우나(양식은 해당 안 됨), 해제되는 대로 또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