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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소식

명절보내기

작성자이인숙(충주)|작성시간20.10.05|조회수1,021 목록 댓글 23

명절을 1주일 앞두고 시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요양병원에 2년 계셨는데 너무 힘드셨나봐요.
코로나로 면회도 안되고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지요.
출근하려고 가방들고 나서다 연락을 받고.. 벌렁이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큰아이에게 전화하고 작은아이 학교에 전화하고 사무실에 전화해서 휴가내고..
마음 진정시켜 아들데리고 인천으로 운전해서 출발했지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데 사무실에선 부고장 내라고 독촉을하고 아이 학교에서도 서류가 필요하다고 챙겨오라고 하네요. 참 각박한 세상같아요.
코로나핑계로 조문도 최소로 받고 간소하게 장례를 치뤘네요.
추모관에 안치하는데 차에서 5명만 내리라고 하네요.
코로나로 못들어 간다네요.
마스크 잘쓰고 개인위생 잘 지키면 될줄 알았는데 코로나가 실감나게 다가왔어요.
바빠서 명절은 어떻게 보내나 했는데 어쩌다 보니 명절전에
며칠 여유가 생겼어요.
선물하려고 준비해 두웠던 쿠키구워 직원들에게 전해주고 명절에 전부치고 음식해서 차례도 지냈답니다.
더 큰일도 치뤄봤지만 부모님 4분중 처음 치르는 일이었기에 명절에 뵙고온 친정부모님이 더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오븐이 작아 4시간걸려 쿠키 구웠지요.

마음과 정성담아 포장하구요.

요즘 핫 하다는 크로플(크로와상+와플)도 구워 포장하구요.

전은 줄여도 줄여도 가짓수가 10가지나 되네요. ㅠㅠ 대신 양은 대폭 줄였지요.
해마다 명절이면 친정에 음식을 만들어가요.
큰댁에서 차례를 지내기에 음식을 안하시거든요.
그래서 너무 조금 할수도 없네요.
힘든것 같은데 안힘들고 엄마 병날까 아이들이 도와주니 그 또한 행복한 일이네요.
차례와 제사에 대해 아이들과 자주 이야기합니다.
마음이 가는대로 해야한다고요. 하기싫은거는 억지로 하지말라고요.
이번에 코로나로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면서 점점 그렇게 되지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오랫만에 가족이 모여 웃고 떠들고 맛있는거 먹고 저는 좋은데 말이죠~
충주사는 이인숙은 이렇게 명절연휴를 마감했어요.
참! 어제 오늘 이틀은 코로나로 외출외박 금지된 학생들 때문에 근무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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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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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나연남(인천) | 작성시간 20.10.07 명절 앞두고 맘고생 많으셨을텐데
    주변분들 저리 바리바리....챙기고
    몸은 힘드셨어도 맘은 행복하셨지요.

    전을 줄여도 10가지라니
    안 줄였슴 우쨌을까요?
    저는 전 줄여서 빵개로 했는데요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이인숙(충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07 헤어짐이 좋을리는 없지요~ 그래도 연로하셨고 아프셨고 외로우셨으니 좋은곳에서 만나고픈 사람 만나고 계실거에요.
    말로는 줄이는데 행동으로는 못줄이게 되네요. 대신 양은 많이 줄였어요~
  • 작성자김현(전주) | 작성시간 20.10.07 명절앞두고 고생하셨어요..
    에고..고.
    그와중에고 주변분들 챙기시는
    마음이 너무 감동입니다.
    항상 무리하지마시고요.
    올해는 못뵙네여~
    내일에 꼭 다시 만나요.~
    베이킹도 잘하시고 포장도 프로급이시고 샌드위치도 너무 잘만드시고요.
    금손이 너무 부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인숙(충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07 올해는 못뵙네요. 친해지려고 했는데요~
    빵 제대로 못굽는지 오래 되었네요~ 시간이 허락해줘야 가능한일이라서요~~ 저는 셀카찍는 김현님 솜씨가 더 부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현(전주) | 작성시간 20.10.07 이인숙(충주) ^^맞아요~
    올해보면 더 반가웠을거에요,
    셀카는 ~스냅챗~ 어플 받아서 찍으면
    잘 나와요.
    엄청 이쁘게요.
    도전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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