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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소식

아들 군대간지 4개월 다 되어 가네요.

작성자신현희(군포)|작성시간20.12.23|조회수586 목록 댓글 15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한번도 부모와 떨어지지 않았던 아들이 대학 간다고 해서 약간에 이별을 하는가 했더니

이놈의 코로나19때문에 수업도 비대면으로 수업하고 그러다가 아들이 결정한게 군대를

가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더니 바로 8월 31일 입대라는 통보가 왔어요.

 

무더웠던 여름날 아들과 논산훈련소로 갔던게 엊그제 같은데

1차로 논산훈련소 2차로 대전으로 후방교육을 받고 자대는 28사단 연천으로 받았어요.

논산에 있을때만해도 언제 전화오나 눈 빠지게 기다리고 주말에 한번 전화가 오면

녹취까지 다하고 눈물 글썽거리고 했는데 지금은 자유로운? ㅎㅎ 폰을 받으니 오후 6시

이후로는 톡도 주고받고 전화도 하고 그러니 좋긴 하네요.

부모에 마음은 다 같을거라 생각을해요.

어느곳에 있든 적응잘하고 잘 지내만 주면 더 바랄게 없을것 같아요.

 

후방교육에서도 잘 해서 포상휴가 받고 그리고 지금 자대에서도

특급전사 따서 포상휴가를 받았는데 문제는 코로나때문에 나오질 못한다는거예요.

아들 왈  휴가 나오면 매일같이 치킨을 시켜먹는다고 하고 가족과 긴 시간은 아니지만

짧게라도 시간 보낸다고 했는데 ㅠㅠ 나오질 못하니 제가 요즘 우울해요.

다른분들은 아들 첫 휴가 나오면 그때만 좋지 담에 또 나오면 또 나왔냐구 구박을 한다는데

전 그러지는 않을것 같아요.

 

지금 일 하면서 이렇게 짧게 글을 쓰는데 아들이 보고싶네요. 그리고 내일이면

크리스마스 이브날인데 함께 시간 못 보내니 더 맘이 쓸쓸하구요.

어서 빨리 코로나가 영원토록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울 회원님들도 다 같은 마음이겠지만 많이들 답답하시죠?  그런데 어쩌겠어요.

현실을 받아들이고 힘든시기를 이겨내야지.그쵸? 회원님들.

울 전음방 식구님들 힘 내시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날 집에서 가족과 따뜻한 시간 많이 보내세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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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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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말연(충북증평) | 작성시간 20.12.24 저희 아들도 코로나로 휴가 못 나오다가 전역휴가로 몰아서 일찍 전역했어요 무려 60일이나 빨리
    그만큼 휴가를 못 나온거지요
    그 시간 동안 매일 전화하면서 보냈습니다
    너무 그 마음이 와닿네요
    그래도 이 시국에 복무하는게 더 다행이다 생각하고 보낼 수 밖에요
    저희 아들은 전역 후 친구도 못 만나고 도서실에 가서 공부도 못하고 나와서도 답답해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신현희(군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2.24 맞아요. 코로나 시대에 군대가는것도 좋은 선택인것 같아요. 가야하는 군대니깐. 어른도 어른이지만 아이들이 넘 안타까워요.. 이번에 아들이 대학 들어갔는데 기대했던 상상들이 많았을건데 코로나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니 맘이 짠하네요.
    울 회원님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잘 보내세요. 가족분들과~~~~
  • 작성자김희자(오산) | 작성시간 20.12.24 아들 군대보낼 땐 저도 같은 맘이었는데 시간 지나니 뭐...ㅎㅎ
    오늘 뉴스에 논산 훈련소 코로나감염 소식에 놀랍고 마음 아팠어요. 대한민국의 아들들, 건강하게 군생활 잘 마치길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 작성자김영우(춘천) | 작성시간 20.12.25 부럽습니다~
    25살 이넘은 계속 연기만하고 군대를 안가네요. 그렇다고 공부들하는것도 아니고 군에서 강제로라도 잡아기길 바랍니다. ㅠㅠ
  • 작성자임길묵(천안병천) | 작성시간 20.12.26 군생활 10년 한 저도
    울 아덜 해병대 입소 시키고 포항 앞바다 에서
    펑펑 울었답니다~~^^
    아마도 파도 소리 때문에 아무도 못봤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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