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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소식

충렬수산 멍게와 미더덕

작성자이병용(구리짱)|작성시간21.04.02|조회수444 목록 댓글 1

4월입니다.
유난히 빨리 찾아 온 벚꽃 바람에
남녘 바닷가 내음이 실려오는
꿈같은 환상에 젖는다.

4월,
봄바람이 불 때면
생각나는 음식이
통영의 멍게와 마산 진영의 미더덕입니다.
멍게나 미더덕,
생으로 먹어도 좋고
젓갈을 담거나
바로 먹을건 양념에 무쳐만 줘도
훌륭한 반찬이 되거나
안주가 되지요~~

남해안의 바닷내음을 물씬
함유하고 있는 통영의 멍게, 미더덕을
각 3k씩 샀습니다.
멍게는 도착하자마자 회로 썰어
몇 접시 해치우니 젓갈, 무침용이
또 부족합니다.
참미더덕 역시 상큼한 바다향이
폴폴 풍기니 술잔이 금새 바닥난다고요.
멍게나 미더덕은 회로 먹을건
짠물도 뺄겸 한번 헹궈주고
젓갈이나 무침용은 물로 씻지 말고
체에 받쳐 물기만 꼭 찌워낸다.
젓갈로 담을거면 천일염에 버무려
냉장고에 약 1주일 정도 숙성시킨 후
양념을 버무려 먹으면 되고
바로 먹을 것은 무침으로 해도 좋습니다.

물기 찌운
멍게나 미더덕을 잘게 다진 후
간장과 멸치액젓 또는 참치액젓으로
간을 하고
마늘과 청양고추 다져넣고
이번엔 태안서 캐어 온 달래도 쫑쫑
썰어넣어 주니 향이 더 좋습니다.
참기름과 김가루를 넣고 무치면
멍게비빔밥,미더덕 비빔밥으로
안성맞춤이네요.
쌈에 얹어 쌈밥으로
술안주로
봄 춘곤증에 잃어버리기 쉬운
입맛 되돌리는데
이만한 음식이 없습니다~~

미더덕 손질할 때에는
양수같은 얇은 막을 칼끋으로 살짝
그어 바닷물을 빠고 껍데기가 조금 붙은
부분을 살짝 누르고 잡아 뽑으면
부드러운 미더덕 살만 발라낼 수 있다.
미더덕 젓갈로 담글 때
식감을 느끼고 싶다면 이 껍데기 부분도
믹서기에 갈아 같이 담가도 좋다.
미더덕을 까시는 아주머니,할머니들의
기술이 놀랍다.
빵빵하게 물이 찬 채로 돌려깎아야
상품성 있는 참미더덕이 되는데
간혹 서툴러서 터져 볼품없어도
젓갈용으로는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어차피 빵빵하게 머금고 있는 소금물은
터트려 버리는데
물만큼 중량을 더 얻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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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최순열(충남보령) | 작성시간 21.04.03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멍게^^♡
    눈이 호강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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