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의 남편이 위드미 요양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그곳으로 가기 전에는 안 가겠다고 해서 설득을 하느라고 제가 엄청 애먹었는데
요양병원에 가 보니 일반 병원과 별로 다름이 없고
입퇴원도 자유롭고
많은 의료진과 직원들이 합심해서 치료를 도와주어
당사자도 좋아하고, 가족들도 맘이 놓입니다.
시설 좋고 친절하고...
요양등급이 있는 이들은 비용 본인 부담이 20% 라 많이 저렴하더군요.
요양병원이 요양원 쪽에 가까운 게 아니고 재활병원 쪽에 가까운 병원인데
하필 요양이라는 글자가 들어있어서 많은 이들이 요양원과 혼동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일부 요양원에서 환자를 학대하거나 쌍발차기로 올려 차 쓰러트리는 등의 일이 어쩌다 일어난 것을
퍽이나 자주 일어나는 것처럼 자꾸 티브이에서 보여주어서
환자들이 요양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곳에 가기를 엄청 꺼립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전혀 다릅니다.
맹구씨도 요양원 같을까 봐, 죽어도 안 가겠다도 엄청 버텼는데...
입원해 보니.... 의사에게 쉽게 치료도 받을 수 있고
물리치료도 매일 받을 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고
오락이나 게임도 할 수 있고...
간호사들이 수시로 살펴주고 간병인이 24시간 옆에 있어서
집보다 안전하고 지내기 좋다 합니다.
처음 입원하던 날, 맹구씨는 엠블란스에 타고 앞에 가고
저는 모르는 길이라 제 차를 운전하고 뒤따라가는데,
병원차는 차선을 바꿀 때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달리더군요.
앞차가 차선을 바꾸니 저는 그 차 멀리 떨어질까 봐 바짝 따라가려고 차선을 바꾸다가 뒤차에 받칠 뻔도 하고
다음날은 맹구씨가 빨리오라는 말에 달려가다가 13만 원짜리 딱지도 떼었습니다.
좀 혼란스럽지만 정신을 잘 차려야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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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길명희(성남) 작성시간 24.04.13 선생님 말씀 맞습니다
요즘은 대학병원 암수술하고도 2박3일 퇴원 시키면 암환자전문 요양병원가서 진료와 치료하고요
집에선 먹는음식 신경쓴다해도 골고루 해먹기 쉽지않은데 요양병원에선 영양사분 계셔서 암환자를위한 영양식도 골고루 잘나오고요 실비적용되어 자부담만 하면됩니다 선생님 말씀데로 많은사람들이 요양원과 혼동 하지요. -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시간 24.04.13 요즘 우리나라에선 요양원은 죽어서 나오고, 요양병원은 살아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네요.
요양병원은 시설도 참 좋고 의사 선생님들도 많고 물리치료사, 운동 보조 선생님들도 많아 환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곳이지요.지인이 있어, 가 봐서 잘 알지요. 맹선생님, 안심 하시어요. 요양병원 참 좋습니다.^^ -
작성자윤혜숙(인천강화) 작성시간 24.04.14 그렇군요
요양병원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봅니다 ~~~ -
작성자오유정(서울동작) 작성시간 24.04.14 요양병원에 계시는군요
마음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쾌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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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재미(경북영주) 작성시간 24.04.15 선생님 고생하시네요.
어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저희올케도 요양병원에 일년넘게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