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 만드는 방법은 식혜를 만들 줄 안다면, 엿도 쉽~게 만들 수 있지만,,,,,
그렇다고 또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은데, 재료도 중요하지만 조리과정에서는 온도를 잘 맞추는 것이 포인트이다.
;----> 쌀 한말을 깨끗이 씻어 밥을 지어 뜨거울 때 엿기름가루 두되정도를 더운물 세병에 풀어 밥에 섞는다.(***밥에 엿기름물을 부어서 삭힐 때 온도가 아주 중요하다. 50도씨이하로 두면 쉬고, 65도씨 이상이 되면 당화효소가 작용을 하지않아 전분이 삭지를 않는다. 요즘에는 보온밥통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밥과 엿기름이 잘 삭아서 물과 같은 상태가 되면, 고운 베자루에 부어서 녹말 내듯 주물러서 짜낸 다음 도로 솥에 붓고 겻불로 뭉근~~하게 고아 호박빛이 될때까지 끓여서 꺼낸다.엿이 되어가는 중에 색이 진해지면서 조청이 만들어지고 이 과정이 지나면 자잘하게 끓어오르던 기포가 점점 크기가 커진다. 엿을 만드는 이들이 말하기를 호청(이불호청을 말하는데 기포가 솥전체를 덮듯이 얇고 크게 올라오는 기포의 상태를 표현한 말이다)거품이라고들 한다.
엿의 기본인 갱엿을 만드는 방법에 이어서 엿에 공기층을 내어 하얗게 만든 것이 백당이다. 백당은 갱엿이 식어서 손으로 잡을 정도가 되면 만지기 좋은 양만큼씩 떼어서 두사람이 하나가 되어 서로 늘려잡기를 반복하면 엿에 공기층이 생기면서 맑은 황갈색빛 점차로 하얗게 된다. 원하는 굵기로 늘린다음 가위로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서늘한 속에 두어 굳히면 된다.
보관할때는 사기 항아리에 콩가루를 켜켜로 놓아 가며 넣어 두어야 서로 붙지않는다.
만드는 방법이 까다롭기도 하지만 엿이 온도에 워낙 민감한 것이라 날이 더울때는 엿이 굳지를 않아서 만들 수가 없고, 늦가을이나 겨울에 만든다.
그러니 보관할 때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모양내어 만들어 놓은 엿이 망가지지 않는다.
참고로 더운날에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엿이 있는데..........
이것은 100% 쌀이 아니라 밀가루나 다른 재료가 들어가서 온도에 영향을 덜받도록 가공한 것이라 먹을 때 치아에 들러붙는 식감이나 단맛이 옛날식 엿과 다르다. (솔직히 깊고 우수한 맛은 아니다.)
엿의 종류와 명칭은 대개 부재료에 따라서 정해지는데, 엿을 고을 때 후추나 마늘,생강,계피등을 넣어 매운맛을 내기도 하고, 아예 닭과 함께 고기를 넣기도 한다. 곤엿에 깨나 콩을 섞기도 하고, 또 엿을 잘라서 겉에 콩가루나 통깨를 묻히기도 하는데. 강원도 평창의 옥수수엿, 울릉도 호박엿, 개성밤엿, 광주 백당, 제주 닭엿, 창평 쌀엿 등이 특히 유명하다.
고서에 나오는 기록중에 조선시대의 [한경지략](1890년)에는......
엿과 사탕을 파는 백당전이 각처에 있으며 아이들이 목판을 메고 다니면서,
팔았다고 하였다,
검은엿과 흰엿은 [도문대작](1611년)에 처음 기록되었으며, 그 후 여러문헌에 기록되 있다.
우리나라에서 엿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고려시대부터이며 농경국가라는 특성이 엿을 발달하게 한것이라 짐작이 된다.
지금 7080세대 혹은 그 이전에 어린시절을 보낸 많은 사람들의 어릴 적 기억에 거리의 엿장수와의 추억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뭐 부유했던 이들은 요런 재미난 추억도 없겠지만... .)
지금도 인사동에 가보면 가끔 볼거리를 위해서 큰가위를 가지고 찰칵찰칵 소리를 내면서 엿을 파는 엿장사가 보이곤 하는데,,,
'엿장수 마음대로' 라는 말이 이렇게 물건과 엿을 바꿔 먹는 상황에서 엿장수가 엿을 마음내키는대로 잘라 주는 것이 화근이 되어 생겨난 말이라고 한다.
엿이 갖는 구구~~한 역사와는 반비례로, 엿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기보다는 도리어 잊혀져가는 먹거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안타깝게도--
지금까지는 지방에서 연로하신 분들이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면서 전통방법 그대로 엿을 만들고 있지만, 그나마 뒤를 이어갈 젊은이가 없어 우리가 고유의 엿맛을 맛볼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을 수도 있다는.....
백당으로 보자면 첫맛의 바삭함과 혀에 녹아나는 은근한 단맛은 정말 정감있고 순수한 맛이 여간 맛난게 아니다.
나라도 힘껏, 욕심껏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실상 자신감은 없다. 그 어르신들 살아계실때까지라도 열심히 먹어볼 작정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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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영희 작성시간 09.01.30 고마운 서우님 이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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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서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1.30 넵^^ 딸랑딸랑~~ㅎㅎ 엿 만들기 성공하시면 글 올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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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민숙(서그도리) 작성시간 09.01.30 울 신랑 친구는 지금도 전통엿을 만들어서 농한기인 겨울에 판매하고 있어요. 올 구정엔 저와 같이 운동하시는 분들이 부탁하는 바람에 엿장사 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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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황정숙 작성시간 09.01.31 옥수수엿도 만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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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이민숙(서그도리) 작성시간 09.01.31 옥수수 엿은 아니고 쌀로 만든 생강향이 풍기는 엿이예요..아마도 백당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