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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바가지

작성자김영자(대구)|작성시간20.10.21|조회수908 목록 댓글 31

호박죽 사랑이 남다른 딸아이 생일이라
모종 사다 키운 늙은 호박을 한마리 잡으려니 칼끝이 들어가지가않아,
칼을 올려놓고 방망이로 내려쳐 겨우 반갈라 씨를 파내고,

익혀서 겁질을 제거해야지 ,하며 삶아 건져내니 더 단단해
속을 박박긁어내도 껍질이 부서지지가않아,
세상에나 이것이 박이지 호박인가?

호박색이 유난히 짙었읍니다

더는 긁어지지가않았어요

테두리를 다듬으려해도 방법이없어
바짝 마르면 톱으로 어떻게 해볼까?
하며, 말려봅니다
일년에 한두번은 쒀먹었는데,

껍질 부서질까바 조심스레 긁어내곤했지

이렇게 딱딱하다니 세상에이런일이~
같은 박과라고는하지만, 엄연히
호박이아니던가
바로옆에 꽃보자고심은 박이있어
혹시 나비나 벌이 장난을친건가?
교잡?
오늘하루
딱딱한 호박껍질과 씨름을했습니다

찹쌀불려 방앗간 다녀오고
덜익은팥도 미리

따다 준비해놓고.

죽은 퍼다 어디다 갖다쥤는지
솥 닦을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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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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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강옥자(대구) | 작성시간 20.10.24 호박 잡느라 애쓰셨네요^^
    저도 씨앗 나눔에 손듭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오유정(서울동작) | 작성시간 20.10.25 신품종 일까요
    박 같으면서 호박
    오래둬도 썩지 않을것 같은 호박
    잘 봣습니다
    맛나게 드셔요
  • 답댓글 작성자김영자(대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25 어딜봐도 호박입니다. 맛도 모양도
    단지 껍질이 딱딱하다는것
    어쩌다 그런게나온거같아요
    애호박으로 다 따먹어서
    다른것도 늙으면 그럴지는 모르죠
  • 작성자이영남(서울양천) | 작성시간 20.11.11 ㅎㅎ 호박 바가지
    옛날 박 바가지 사용했었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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