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초복입니다~~ 삼계탕드세요~

작성자이인숙(충주)|작성시간21.07.11|조회수378 목록 댓글 4

언젠가부터 격식없이 형식없이 살게 되었어요. 더 어릴때도 대보름밥도 먹고 동지팥죽도 쑤고 복날 삼계탕 끓이고 애으른처럼 챙기며 살았는데 말이죠~ 핑계는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는거였죠.
요즘 애들은(같이사는 청소년) 백숙보단 튀긴통닭을 더 좋아하니 올해는 삼계탕을 끓이지 말까 고민하다 큰 닭으로 두마리 샀어요~
어릴적 닭다리 못먹은게 아직도 맺혀서 치킨을 시켜도 다리는 제가 먹거든요.ㅎㅎ
두마리 삶으면 다리가 네개~ 날개가 네개~ 얼마나 좋아요~~ 하나씩 먹어도 남으니까요~
딸보내주면 좋겠다 생각하며 두마리 샀는데 약속이나 한듯 연락이 왔어요.
"엄마~ 지난번에 보내주신것처럼 국 보내주세요~~"
기분이 엄청 좋아졌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 신이나네요~

마트서 파는 토종닭을 두마리 삶았어요~ 애껴두었던 홍삼도 넣고 약재넣고 푸욱 끓였어요~ 기름 싹 걷어내고 살을 발라 준비합니다.

아들과 맛있게 먹고 딸에게 보내려고 요렇게 담아요~
한번먹기 딱 좋다네요. 간도하고 파도넣고 뎁히기만 하게
딱 맞춰담지요~

설렁탕을 흉내낸 사골곰탕과 소머리곰탕을 준비합니다.
우족이나 사골을 고아서 냉동실에 항상 있었는데 친정부모님 갖다 드리니 제가 먹을게 없네요.
쉽게 시판 한우사골곰탕을 사서 한번먹게 만듭니다.
사골국이 건더기가 없고 한팩을 한번에 못먹더라구요.
그래서 국을 나눠담고 소고기(불고기감)를 익혀 넣어주고 파 후추 까지 넣어 냉동합니다.
이동대님이 판매하신 소머리를 소분해서 넣어주면 맛있는 소머리국이 되지요~
자취하는 딸이 가끔이지만 잘 먹네요~

요렇게 이름표 붙여 냉동해서 보내줄거에요~
좋아하는 김치찌개도 끓일거구요.
딸에게 보내줄 생각하며 신나게 끓였어요~~
덕분에 저도 맛있게 삼계탕 먹었네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광님(광주광역시) | 작성시간 21.07.11 와~
    엄마 사랑이 가득하네요~
    움직일수 있을때
    마음것 해주세요~
    기운이 없으면 하기조차 싫거든요.

    해주라는말도 안하는데 3박스씩
    보낼때가 엊그제 같은데 안해짐니다~ㅠ.
  • 답댓글 작성자이인숙(충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11 냉동실 작다고 못보내게 했어요. 3개월은 사먹더니 이제는 햇반을 먹어도 집밥이 좋다고 하네요. 도시락도 싸간다고 보내달라니 더워도 좋네요~
  • 작성자이해옥(주영맘) | 작성시간 21.07.11 마음튼튼
    몸튼튼 ㅎ
    오늘은 초복날~
    눈으로 삼계탕 배불리 먹고갑니다
  • 작성자김진철(대구달서구) | 작성시간 21.07.11 엄마의 공을 알런지요
    저는 닭뽁음탕으로 복땜했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