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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커버.

작성자이인숙(충주)|작성시간21.07.27|조회수612 목록 댓글 23

엄마 부탁으로 아버지 쓰실 베개커버 만들었어요.
벌써부터 만들어 드렸어야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서 만들었네요.
사이즈가 작아서 파는게 없어서요.
처음 만들어 드린게 5년도 넘었는데 엄마 아버지꺼 세트로 두개 만들어 드렸는데 아버지가 그 베개만 쓰셔서 엄마커버로 교대로 지금까지 쓰시고 계시다네요.
하나는 다 헤어졌대요.
에고 마음은 있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이번엔 미싱으로 드르륵 드르륵 오버록기계가 없으니까
안쪽에 올 안풀리게 쌈솔바느질로 마무리했는데 지퍼단곳이
안이뻐서 몇번을 뜯었네요.
별이 다섯개가 아니고 한번에 다섯장~~
아버지꺼 3개 엄마꺼 2개~
엄마께 전화드렸더니 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쓰시겠다고 하네요. ㅠㅠ 속이 짜르르 하네요.

조금이라도 이쁘라고 파이핑 둘러줬어요~ 엄마 취향은 레이스 둘러야하는데 그건 어려워서요. 연두체크는 아버지꺼 빨강체크는 엄마꺼요.

뒷면은 광목원단으로요~~ 파이핑도 야무지게 둘러주고요.
솜 넣으면 이쁠거 같은데요? 그렇지요?

옷만들려고 사뒀던 원단인데요. 몸에 닿는거라 만들었는데
늘어져서 바느질이 조금 어려웠어요.
어렷을적 엄마는... 뭐든 뚝딱만들어주시고 옷도 만들고 이불도 만들고 재봉틀 하나로 뭐든 하셨어요.
제아이들 태어날때 이불도 만들어주시고요.
지금은 뇌경색 후유증으로 간신히 밥만 해 드시는 상황이라
마음이 안좋아요. 맘처럼 돌봐드리지도 못하구요.
덥고 오랫만에 하는 바느질이라 헤메기는 했지만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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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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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연실(인천) | 작성시간 21.07.27 정성이 한가득에 솜씨 한보따리입니다.
    울 엄마도 솜씨가 좋아 동네 어르신들 필요하신게 있으면 다 우리집으로 오셨었어요.
    국민학교때 딸들 쭈루룩 꽃원피스 그때는 간따꾸 ㅋ라고 했는데... 만들어 입히셨던 기억나네요. 저는 성질이 급해서리ㅎ
    부모님 살아계심도 부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인숙(충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27 저희엄마도 옷만들어 주시곤 했어요. 저도 마음만 급해서 꼼꼼하게는 잘 못해요.
    고맙습니다~
  • 작성자최명옥(인천) | 작성시간 21.07.29 부럽습니다~ 솜씨 자주 올려주세요~^^
  • 작성자임혜진(서울) | 작성시간 21.07.30 파이핑까지~~
    숨씨가 너무 좋으시네요~~^^
  •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 작성시간 21.08.09 바느질 참 잘하시네요. 저도 바느질 하고 싶어 오래전에 재봉틀 마련했는데 엄두가 안 나 손을 못댑니다.
    지난해엔 오바로크 기계까지 얻어놨는데 천이 마구 잘라지며 오바로크 쳐지는데 무서워서 쓸 수가 없네요.
    더위 가시면 다시 연습 하려구요. 이제서 똑바로 박는 연습을 하니 저런 작품은 꿈도 못꿉니다. 솜씨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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