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도토리묵을 만들 수 있는 열매의 종류에 관하여 어느 교수님의 글을 퍼 왔습니다.

작성자맹명희|작성시간22.11.01|조회수861 목록 댓글 13

생동물 관찰일지

도토리 상수리 차이점(도토리 종류, 손질법), 참나무의 열매

​10월 12일, 산에 도토리가 많이 떨어져 있다.

​9월, 태풍 힌남노가 오고 난 뒤에는

​덜 익은채 바람에 떨어진 푸릇푸릇한 도토리가 많았는데

​그 도토리들은 이제 옅은 회갈색을 띠고 이번에 떨어진 잘 익은 도토리들은 짙은 적갈색을 띤다.​

잘 익은 도토리는 짙은 적갈색(2022.10.12), 희끗한 도토리는 덜 익고 떨어진 도토리

익지 않고 떨어진 갈참나무 도토리들(2022.9.8)


도토리와 상수리를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도토리를 감싸고 있는 포의 모양이 달라서 생긴 오해인듯한데,​

1. 참나무에는 도토리가 열린다.

 

참나무는 땔감으로 쓰기에 다른 나무에 비해 불을 오래 유지하고 참나무 고목에는 버섯이 자란다. 열매로는 도토리를 제공해 주는 사람에게 유익한 나무이기 때문에 "참"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생각된다.

참나무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그중 한 종류가 상수리나무이다.

2. 대표적인 참나무류 6종은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이다.

참나무아속에 속하며 가을이면 잎이 떨어지는 낙엽활엽수이다.

이 중 떡갈, 신갈, 갈참, 졸참나무는 꽃이 핀 해에 열매(도토리)가 성숙하고,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는 다음 해에 성숙한다.​


참나무를 구별할 때 가장 많이 비교하는 부분은 잎과 열매의 모양이다.

  •  

 

* 잎이 길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바늘모양 톱니가 있는 나무는

상수리나무, 굴참나무이다.

* 잎의 가장자리가 뾰족하지 않고 달걀꼴 모양인 나무는

떡갈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이다.


 

굴참나무 잎(좌)과 도토리

*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의 잎은 긴 타원형, 가장자리에 바늘 같은 톱니가 있다.

상수리나무의 바늘 같은 톱니에는 엽록체가 없어서

희게 보이고 잎 표면이 연한 녹색이다.

굴참나무는 톱니에도 엽록체가 있고 잎의 뒷면에

흰색 털이 빽빡해서 회백색으로 보인다.

* 떡갈나무와 신갈나무의 잎모양은 전체적으로 거꾸로 선 달걀모양, 가장자리에는 큰 물결 모양 톱니가 있고 잎자루의 길이가 1~16미리로 짧아서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 갈참나무의 잎은 거꾸로 선 달걀이면서 잎자루가 10~36미리로 뚜렷이 보이며 가을에 늦게까지 달려있다.

* 졸참나무 잎은 가장자리에 갈고리 같은 톱니가 있으며 잎 크기가 2~10센티로 참나무아속 6종 중에 가장 작다.

갈참나무의 잎과 열매


2. 도토리(열매)를 싸고 있는 각두와 포린의 모양

* 뒤로 젖혀진 줄 모양의 포 :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 비늘 모양의 포: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3. 열매의 모양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의 열매는 둥근 모양이며

열매를 감싸는 각두가 열매의 반을 싸고 있다면 상수리나무, 각두가 반 이상 2/3를 싸고 있다면 굴참나무이다.

굴참나무 도토리

 

굴참나무의 도토리(줄 모양의 포), 2022.9.8

떡갈나무와 신갈나무의 열매는 타원형이며

떡갈나무의 각두는 짙은 갈색을 띠는 긴 줄 모양의 포에 쌓여있고

신갈나무의 각두는 우둘투둘한 비늘 조각 모양이다.

떡갈나무 도토리

떡갈나무 도토리(타원형)와 긴 줄 모양의 각두

갈참나무의 열매는 달걀모양, 졸참나무의 열매는 긴 타원형이다.

각두가 비늘 조각 모양의 포로 덮여있는데 갈참나무는

반 정도 덮이고 포가 세모꼴로 촘촘히 붙어 있다. 졸참나무는 각두에 1/3쯤 싸인다.​

갈참나무 도토리(비늘 모양의 포) 2022.9.8

익지 않고 떨어진 졸참나무 도토리(2022.9.8)


주워온 도토리 양이 적어서 어느 정도 양이 모일 만큼 모으신다면 껍질을 까서 보관해야 도토리를 상하지 않게 유지할 수 있다.

까지 않고 10일 정도 지나면 도토리 알맹이가 상한다.

이후 믹서기로 갈거나 방앗간에 가져가서 분쇄하는데, 밀봉하여 보관한다.

도토리 껍질을 까는 방법은​

도토리를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가 햇볕에 말리면 껍질이 쩍쩍 갈라지는데, 그때 까면 된다.

많이 주웠다면 (4킬로 정도) 헹구어 말리고,

껍질을 까지 않고 방앗간에 가져가면 된다.

방앗간에서 껍질도 까고 분쇄도 해 준다.

 

 

감사합니다.

 

https://cafe.daum.net/wjsxhddmatlr1/9mOf/12077

이 글에는 어느 것이 더 맛있는지 잘 있습니다.

https://cafe.daum.net/wjsxhddmatlr1/2sEQ/1160

여기는 도토리 묵 쑤는 방법과 물 배합 비율을 자세히 적었습니다.

https://cafe.daum.net/wjsxhddmatlr1/3YMp/3801

 

이 글에는 도토리묵을 쑤어서 모양있게 써는 방법이 있습니다.

https://cafe.daum.net/wjsxhddmatlr1/3YMp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장영채(경남진주) | 작성시간 22.11.01 울 동네 산책 다니면서 각종 도토리 떨어진거보고 궁금 했는데....고맙습니다. 지식담아갑니다
  • 작성자김미숙(동두천) | 작성시간 22.11.01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노고의 늘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이정혁(태안) | 작성시간 22.11.02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도토리 묵 논문 작성하셔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 작성자김숙희(서울구로) | 작성시간 22.11.30 도토리묵을 만들수있는것들이 많다는것도 첨알았어요.
    비슷한것들 줏어다가 고민할필요없이 다 쓰임이 되겠군요.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