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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하는 저녁이 있는 삶

작성자유만성(강원정선)|작성시간22.12.07|조회수595 목록 댓글 18

여름에는 해가 좀 덜 뜨거울때 나가 저녁늦게 까지 일해서 저녁을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이 없었으나 요즘은 해가 5시 반이면 어두워 져서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집니다 우선 조림이나 국하나 김치하나 쌈하나 일식 삼찬 이지만 정성들여 만들어 주셔서 맛있게 먹는 답니다 가끔 저도 만드나 성이 안차게 생각하셔서 늘 요리는 어머님이 설것이는 제가 합니다

늦가을은 고추장 김치와 함께 끓인 돼지고기 찌게

방금 따온 고추가 필수

수수가 익는 계절

무우가 맛있어질무렵

잠도 많아 지십니다

쌈배추가 한창일때는 주문한 회로

아산병원에 갔다 올때 정선 임계한우도 맛보여 드립니다 가끔씩 남이 해주는 음식을 맛있어라 하십니다

나무 보일러에 화목을 땔때면 깻잎절임이 나오고

숯불에 구운 고기 몇점으로 밥한그릇 뚝딱

무우가 맛있어 질때는 고등어 조림를

무서웠던 말벌이 기세가 꺾일때 쯤은 양미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갈치도 이때가 맛있고

11월 아버지 생신이 돌아 올때쯤 감과 귤이 한창입니다
간단하게 돌아가신분의 생일상을 차려 드립니다 추수가 끝나고 농한기라 손님도 많고 잔치가 컸는데
세월이 무상합니다

가끔 삼겹살도 굽고

12월엔 만두를 하려고 살을 다 발린 닭이 아까워 황기와 더덕 넣고 푹다려 백김치와 먹습니다

만두는 정선읍에 사시는 누나가 와서 많이 만들어 얼려 놓으면 겨울에 요긴하게 사용합니다

이제 겨울엔 갓김치가 들어간 만두와 칼칼하게 장을 푼 손칼국수가 기다립니다

행복한 시간들이 오래 지속되길 바라면서 오늘도 지는 해를 바라보며 건강하심을 기원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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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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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유만성(강원정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07 그래도 이리 함께 하시니 좋고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겨울 되세요
  • 작성자김선희(용인동백) | 작성시간 22.12.08 열심히 일 하시고 어머님과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낭만농군 유만성님
    보내 주시는 농산물도 늘 만족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유만성(강원정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08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 작성자이광님(광주광역시) | 작성시간 22.12.15 어머님과의 많은 추억이 있으시겠어요
    좋아 보이심니다~
  • 답댓글 작성자유만성(강원정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15 네 대신 아이들하고 마누라 한테 미안합니다 농협직원을 만났으면 좋았를걸 국민은행 직원을 만나 여긴 없으니 대신 어머님 하고 시간를 많이 갖은 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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