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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나무 잎나물

작성자홍상옥(충북영동)|작성시간13.04.07|조회수1,065 목록 댓글 2

 

봄 숲에 고추나무 흰 꽃이 눈부시게 곱다.

 

식물명: 고추나무
분류:고추나무과

갈잎떨기나무. 산골짜기에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잔가지는 갈색~자갈색으로 털이 없으며 겨울눈은 둥글다.

잎은 마주나고 3출엽이다..

작은 잎은 달걀형~긴 달걀형으로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뒷면은 흰빛이 돈다.

열매는 반원형 열매로 윗부분이 2개로 갈라지고 속에 2~4개의 씨가 들어 있다.

잎은 고춧잎을 닮았으며 봄에 나물로 먹는다..

 

 

꽃잎이 하도 깨끗하여, 보는 이의 마음마저 맑게 한다. 꽃빛을

닮은 아주 은은한 순백의 향기도 있다. 키도 적절하여 손에 닿을 듯 꽃이 보이니 정답다.

봄철 숲속에가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지만 나무 이름을 아는 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추위에 강하고 그늘에서도 잘 자라 숲 가장자리뿐만 아니라 숲 중심부에서도 잘 자란다.

작은키나무들은 주로 숲 가장자리에서 잘 자라는데 이는 햇볕을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서 이지만 임의(林衣)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한다.

'임의'란 말 그대로 숲의 옷을 뜻하며 강한 바람이 불 때 숲 중앙부의
큰키나무들이 바람에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며 온갖 작은 생명체들의

보금자리로 또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세 장으로 벌어지면서 달리는 잎의 모양새나 희고 자그마한 꽃의 생김새가 고추의 잎과 꽃을 닮아

고추나무라 불린다. 고추나무는 이외에도 개절초나무, 미영다래나무, 매대나무, 고치때나무

까자귀나무, 미영꽃나무, 쇠열나무 등 지방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여름철에 산에서 피어나는 꽃들 중 많은 종이 흰 빛을 많이 띠는데

이는 진한 초록빛으로 뒤덮인 여름의 숲에서 꽃가루받이 매개자들을 불러들이기에

흰 빛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산딸나무, 층층나무 등이 그러하다.

고추나무 고추나무과 속하는 작은키나무로, 털이 없는 작은 가지를 갖는다.

고춧잎을 닮은 3개의 작은 잎이 모여 서로 마주 달린다.

 

얇은 고춧잎보다는 보다 두껍고 다소 반질거린다. 봄에 피는 꽃은 여름이 시작되기

전까지 비교적 오랫동안 볼 수 있어 좋다. 손톱만 한 희고 작은 꽃은 모여 손가락 길이만큼의

원추상의 꽃차례를 만들어 핀다. 꽃잎과 꽃받침은 긴 타원 모양으로 각각 수술과 함께

5개, 2개로 갈라진 암술대를 갖는다. 가을에 익은 열매는 W 자를 연상케하는

독특한 열매의 형태를 띤다. 익으면 둘로 갈라져 마치 바람을

넣은 고무 베개처럼 부풀어 오르고 그 속엔 2개의 방과 씨앗이 들어 있다.

 

쓰임새로 치면 우선 식용을 들 수 있다. 고춧잎을 닮은 잎은 고춧잎을 먹듯

나물로 무쳐 먹는다. 맛이 아주 순하고 부드럽다. 나물 가운데 쓴맛이 나거나

독특한 향을 지닌 것이 많지만 고추나뭇잎으로 무친 나물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그냥 삶아 데쳐 무치는 나물 이외에도 튀기거나 볶거나 국거리 혹은 묵나물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나무도 흔하고 잎도 많이 달리니 고추나무 하나 알아두면

나물로 먹기엔 아주 좋다. 그 담담하고 부드러운 맛이 다른 산나물을 압도하는 풍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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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홍문숙(원주) | 작성시간 13.04.10 우리집 냉동실에 겨우내 보관돼 있는 나물이랍니다..
    삶아서 씻을때 눈이 매워요..ㅋ
  • 작성자박은정(대구) | 작성시간 13.05.11 제가 찾던 나물이에요 ㅠㅠ
    시장에서 삿는대 할머니가 자초인가 차추라고 알려주셔서 아무리 검색해봐도 없두라구요
    근대 이렇게 딱찾았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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