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음식 용구

옹기에 대하여...

작성자이정희|작성시간08.12.28|조회수1,088 목록 댓글 1

그릇만드는 데에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낸 사람으로 개인적인 견해임을 먼저 알려 드리고 한 말씀 드립니다...

도자기를 만드는데 보통 청자 백자등 고운흙으로 하는것과 분청 옹기와같이 좀 거친 흙으로 만드는 것이 있어요.

거친흙으로 만든 옹기는 기공이 있어 옛날 항아리에 간장을 오래담아 두면 단지 곁면에 배여나와 우리 어머님들께서

행주로 닦아주시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마찬가지로 옹기로만 만든 김치 항아리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마찬가지로

바닥에 진물같은게 배여 나올 수가 있어 제 생각에는 냉장고용 그릇들은 보통 밀도가 높은 백자같은 고운흙으로

만들어 유약으로 옹기색을 낼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가마에서 그릇을 구워내는데 흙의 곱고 거침에 따라 온도가 달라집니다..제대로 흙이 익어야 두드렸을때

맑은 고운 쨍하는소리가 납니다..불세기를 제대로 못 올리고 꺼내면 툰탁한 소리가 납니다 .

언젠가 옹기에 광명단인가 바른 옹기가 문제가된적이 있었지요.

그건 낮은 온도에서 그 유약이 녹기때문에 만드는 사람들이 연료를 아끼려고 했다고 알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장작가마나 가스가마 등 어떤가마에서 구웠다는것으로 그릇의 가치를 평가하는것은 이해할수없어요.

다만 가스나 전기등의 가마는 불의 변화 기타 여러가지를 계획하는데로 어느정도 맞출수 있으나 장작가마는 사람이

예상할 수있는 경우가 낮게 나와 작품등을 많이 하죠.장작가마가 물 불 흙의 조화에 더 민감해지죠..

저는 단지 개인적으로 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씩 잘못알려진 부분들이 안타까워 제가 아는한도안에서 독수리타법으로 어렵게 올립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영미(양주) | 작성시간 09.03.12 제가 다녔던 공방엔 커다란 가스 가마 였는데 작품 다 구워지고 가마문 열때 공기랑 마찰될때 식으면서 나는소리가 참으로 매력 적으로 들리든데 전 ㅎㅎ 가마 이야기가 나오길래 그 생각이 나네여^^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