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전통떡 만들기

철 지난 쑥개떡과 송편 함께 드실까요 ~

작성자이현옥(고양)|작성시간11.03.02|조회수1,054 목록 댓글 35

 

 

 

 

 

 

 

옛맛이 그리워서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추억의 쑥개떡을 지난 봄에 만들어 봤습니다.

출출하시면 함께 드실까요^*

 

재료는 아주 간간합니다.

삶은 쑥과 맵쌀 그리고 소금입니다.

쑥이 많이 들어가고 오래 치댈수록 쫀득쫀득 맛있습니다.

넉넉하게 만들어서 굳기 전에 냉동실에 한 번 먹을만큼 포장해두면

달지 않아 한끼 식사로 훌륭하더군요.

손님이 오셨을 때 찻자리에 내도 좋구요.

 

 

 

 

 

 

 

 송편도 만들었습니다.

쑥으로도 만들고 쑥을 간 쑥물로도 만들었네요.

흐린 쪽이 쑥물입니다.

진달래꽃을 으갠 꽃물이나 콩을 삶은 물로도 반죽을 합니다.

색감을 다양하게 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곡식이나 채소 등 화려한 색상을 내는 재료들 많이 사용하시죠~

선명한 색깔끼리 배색을 맞추면 질리는 느낌이어서

흐린 색과 강렬한 색으로 배색을 맞춥니다.

오늘은 색상이 칙칙하고 단조롭네요. 

 

소는 식성에 맞게 넣습니다.

설탕과 참깨를 범벅하는 것보다는

원형 그대로의 통팥이나 계절에 나는 동부, 콩을 삶아 소금과 약간의 설탕에 졸여 넣는 것이 더 맛있데요^*

마당에서 딴 진달래꽃으로 화전도 부쳤습니다.

열을 가하기 전과 후의 느낌이 다르지요.

 

아시다시피 송편은 끓은 물로 치댄 익반죽이고요.

화전은 찹쌀을 되직하게 반죽해서 프라이팬에 한 장씩 익혀내는 방식입니다.

꽃색을 살리려면 불 조절이 관건인데요.

꿀을 발라주었더라면 먹음직스러웠을텐데 메마른 느낌이네요.

 

가든파티를 하는 친구 집에 가면서 만들어간 떡인데 과정 샷이 없어서 아쉽군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이현옥(고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3.05
    조정희님^*

    전음방 님들은 유독 봄을 기다리시는 것 같아요~
    모두들 한 솜씨 하시니 쑥이 나면 떡도 만들고 화전도 부치고
    정말 배울 것이 많은 카페라 도움이 되고 든든합니다, 맛있는 떡 만들어 잡수세요^*
  • 작성자홍윤기 | 작성시간 11.03.05 리플 인기가 많은건 다 이유가 있다니까요.. 보는것만으로도 넉넉하고 푸근해 인정미 넘치네요.. 속 든든히 잘 먹고 갑니다. 우리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인듯 해서~~
  • 답댓글 작성자이현옥(고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3.05
    홍윤기님^*

    별 것 아닌데도 많은 님들이 댓글을 주시네요^*
    아마 추억이 그리워서겠지요~
    엄마라 하시니 저도 아이가 된 듯한 기분입니다.
    전음방은 어떤 면에서는 추억놀이에요^*

  • 작성자최지은 | 작성시간 11.03.08 봄처녀가 아닌 엄마가 하시던 옛모습이생각나네요. 지금은연세가많아 추억으로만 여겨지는군요. 넘~~흐뭇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이현옥(고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3.08
    지은님^*

    지은님이 젊으시다면 제가 엄마 쯤 될까요?
    이름이 이뻐서 젊은 분 같아요?
    추억을 꺼내 먹는 맛
    그게 별미지요. 인스턴드시대에 젖어버린 요즘 아날로그 음식을 만들어 먹는 맛
    아름다운 추억이네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