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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떡 만들기

추석 모싯잎 송편 만들었습니다..(1)

작성자공경옥(인천)|작성시간11.09.05|조회수1,564 목록 댓글 23

이번 주말부터 추석 연휴로 들어 가는군요

추석하면 송편이 빠질수가 없지요

지금은 거의 떡집에서 사다가 먹지만 저는 항상 모싯잎 송편을 만든답니다

평소에도 만들어 먹기도 하지요

쉬는날 만들어 놓지 않으면 시간이 안될거 같아 일요일 하루는 송편 만드는 날이었습니다..

 

시골에서 가져온 모싯잎을 삶아 냉동  해두었다가 쌀과 함께 빻아 왔습니다..

빻으면서 흰 가루를 조금 남겼습니다..

단호박과 오디로 색갈내서 만들어 보려구요...

 

모싯잎이 나오는 나무입니다..지난 7월에 친정 갔다가 흐드러진 모싯잎을 따왔습니다

 

 이렇게 잎만 따서 가져와 다듬어 삶았답니다..

 

 

삶아서 냉동한 모싯잎을 넣어 빻은 쌀가루입니다..

 

위의 흰가루로 찐 단호박을 으깨어서 치대면 노란색이 되구요

오디엑기스 조금 섞어 색을 내니 연 보라색이 납니다..

쑥색은 모싯잎이구요...

이 과정에서 노란색과 보라색이 너무 질게 반죽되가지고...ㅠ

 

고물은 돈부와 깨를 준비했습니다..

이런 재료는 시어머님이 손수 만들어 보내주십니다

포근포근한 돈부를 방앗간에서 타서 많이 주셨어요..

전날 밤에 푹 불린후 껍데기가 잘 나가게 씻습니다..

 

 

찜기에 푹 찝니다

 

 

돈부를 쪄낸후 후라이팬 같은곳에 부어서 골고루 저어주며 살짝 볶아줍니다

물기도 없에고 여름이라 쉬는걸 방지하기 위함이지요

이때 약간의 소금과 입맛에 맛게 설탕을 넣어 주며 저어줍니다..

그럼 고슬고슬한 고물이 되지요..

 

 

자 이제부터 송편을 빛습니다.

위에서 준비한 돈부속으로....

 

 

요건 깨로 속을 넣는겁니다

깨.콩가루 설탕을 입맛에 맛게 배합해서 넣었습니다,,

배합이 아주 잘됐는지 다들 고소하고 맛있다고 하네요...

 

송편을 이쁘게는 빛지는 못하지만 그런데로 봐줄만 하지요?..ㅎ

이렇게 빛어서 30여분간 쪄냅니다..

 

오디와 단호박으로 색갈을 내면서 너무 질게 반죽한 탓에 축축 쳐져서 이쁘게 빛지를 못해서 모양이 엉망입니다..ㅎ

단호박으로 노란색..오디로 자주빛을 내고 어설프지만 나름 꽃으로 장식을 해봤습니다,,

 

모싯잎과 단호박 오디로 만든 송편을 다 쪄낸 모양 입니다..

모싯잎이 쪄내니까 색이 이쁘죠?

근데 단호박과 오디는 반죽이 물러 모양이 안나 엉망진창 입니다..

 

 

 

떡을 접시에 담아 봤습니다...

그 많은 떡을 다 장식할수 없고 이곳에서 고수님들이 하시는거 조금 흉내만 내봤습니다..ㅎ

색갈만 이쁘지 그래도 이 중에 젤루 맛잇는건 모싯잎 송편입니다

정말 쫀득하고 쫄깃거리며 맛있습니다.. 

 

 

바구니에 이쁘게 담아봣습니다..

우리 아들 지인에게 선물하려고 담아봤습니다..

 

 

요렇게 담아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 뒀다가 추석에 사용하렵니다..

반은 안 찌고 생으로 냉동해뒀구요...

송편이여,,냉동실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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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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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성영미 | 작성시간 11.09.07 모시잎뿌리좀 저두 좀 구할수 없을까요 부탁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공경옥(인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9.07 어머나 뿌리를 가져다 심었어요?
    여기선 귀한 식물이니 그럴수밖에 없죠?
    저는 아무리 이쁜 색깔의 송편을 먹어봐도 모시송편만한것은 없더라구요..
    쫀득거리며 모싯잎의 특유의 향..그리고 빨리 굳지 않으니..
    추석에 송편 맛있게 해서 드세요...
  • 작성자김귀덕 | 작성시간 11.09.09 아~~ 저도 모싯잎은 삶아놨는데, 돈부가 너무나 비싸서(작년의 두배) 저걸 으쩌냐~~ 생가슴앓이중입니다. 깨를 넣으면 맛이 그닥...팥앙금 넣고 부꾸미처럼 할까? 벼라별 생각을 다 하고있는데, 우리집 대장은 사먹자고 합니다만, 있는 모싯잎은 처치를 해얄거 아닙니까? 뭐 좋은 아이디어 없으세요? 부탁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공경옥(인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9.09 그걸 부꾸미처럼 해 먹음 송편맛이 안나지요..
    돈부가 아니드래도 흰팥도 있고 녹두도 있잖아요...
    그리고 고물은 조금만 사도 불려 삶으면 많으니 비싸드래도 좀만 사셔요..
    가까우면 좀 드리겠구만...
  • 답댓글 작성자김귀덕 | 작성시간 11.09.10 ㅎㅎㅎㅎ 전 껍질째있는 생돈부만 생각했는데, 지난 해것도 가능하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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