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쌤께서 하신 대로 유만성 님의
보라무와 붉은무를 절이지 않고
걍 담갔습니다.
단 맛을 뭐로 줄까? 생각 끝에.....
단호박으로 하려고,
끓여 식힌 소금물에.....
작년에 말려 놓은 단호박말랭이를 넣고
불립니다.
단호박 건지는 건져내고
단호박물에
검정 찰 보릿가루를 체에 쳐 내리고
잘 풀리게
고루 저어서
풀을 쒔습니다.
무를 절이지 않고 담그기에 되직하게 쒔지요.
매운 꽈리고추 말린 것으로
가루 내서 넣으렵니다.
풋고추가루도 넣으면 매콤하니 맛이 좋답니다.
굵게 갈아서,
(김치에는 굵은 고춧가루가 좋아요.)
단호박죽, 간 마늘, 간 생강, 고춧가루에 합하고
황매실, 청매실 건지에 잡젓을 넣어 갈아 넣고,
새우젓도 넣어 개서 놓고,
때깔이 날 동안.....
이제 무를 손질합니다.
무청을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씻어
놓습니다.
무청은
소금물에 담가 절여서
물이 찌워지는 동안,
보라무와
붉은무를
요렇게 골진 무(요건 덤으로 주신 건데..... 혹, 흙이 있을 수도 있기에 꼼꼼하게 잘 파내야 해요.)가 있었는데,
자르니까 요런 모양이 나오는데,
마치 사과 같지 않나요?
하트무라 칭합니다. ㅎ
올매나 기분이 좋던지요.....
깍둑 썰고
양파도,
불린 단호박도,
대파도 굵직하게 썰어 넣고,
미리 개어 놓았더니 때깔이 잘 우러났네요.
개어 놓은 양념도 얹고,
사알~살 버무리면 먹음직스런 김치가 되지요.
버무린 깍두기는 용기에 담아 놓고.
물기 빠진 무청은
가지런히
정리해서
밑동이 없는 건 실로 묶었지요.
같은 양념에
무청의
밑동에만
양념을 발라서 통에 넣고,
남은 양념을 싹쓸이하려고
한 줄기를 남겨 놨답니다.
요걸로
양푼에 남아 있는 양념을 싹 긁어서
깍두기 위에 담아
마무리하면 깍두기 끝~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김병수(아마도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9.29 훌륭한 먹거리 제공해 주심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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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광자(서울중랑구) 작성시간 23.10.01 맛나게도 담으셨어요~
무 자체가 색이 곱기에 영양도 맛도 좋을거에요~^^ -
답댓글 작성자김병수(아마도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0.02 무가 예뻐서 더 맛나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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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재미(경북영주) 작성시간 23.10.02 멋지세요!!!
저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