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김치에서 김병수표 니북김치맛이 나서 왜 그런 가 생각해 보니

작성자맹명희|작성시간26.01.03|조회수422 목록 댓글 20

전에 이천 수련원에서 정모를 할 때 김병수 운영자께서 이북김치 특강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배춧잎 하나하나에 꼼꼼히 양념을 발라 놓는 보통 김치와 달리
양념도 약하게 하고 배추에 비해 소의 양도 월등히 적고..

배추 밑동쪽으로 한 숟가락 푹 퍼넣는 방법이었습니다.
잎 끝쪽으로는 양념이 전혀 닿지 않는데 맛이 덜하지 않겠는가 염려하는 분들이 더러 계셨고,

저도 조금은 의아했는데
김 운영자가 그 김치를 익혀 우리 집으로 한 포기 가지고 온 것을 먹어보니 
그게 배춧잎 본연의 향이 살아있고 시원한 맛이 나는 맛있는 김치였습니다.
 
 
 

요즘 제가 만든 보쌈김치를 만들어 먹다 보니 왠지 김병수표 니북김치를 닮은 맛이 나는 것이었습니다.
김병수 님의 손이 닿지도 않았는데 그 맛이 나는 게 신기하여 왜 그런가 곰곰생각해 보니 
양념이 적고, 그게 한 곳에 모여있어서
양념이 전혀 닿지는 않은 곳으로 국물만 서로 소통하며 시원한 맛이 된 거 같습니다.


양념이 많이 들지 않고...그것도 배추 밑동쪽으로 조금 밀어 넣는 대신
이건 가운데만 양념과 소가 들었으니 모양은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맛을 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맛이 좋아 오늘 또 다시 했습니다.
쌈배추 세 포기,
무 세 개 
대추 조금
미나리도 조금 
밤 사과 단감 배 등 과일, 굴, 오만둥이.... 등등  다  생략

배추를 잎이 따로 떨어지도록 잘라서 절였습니다.

 

미나리와 대추 추가...

  

음식물에 직접 사용이 가능한 비닐팩을 탕그릇에 펼쳐 놓습니다.

이번에는 속을 좀 많이 넣었습니다.

 
소를 넣은 다음 맨 늦게 놓은 배춧잎을 먼저 오므려 덮고 차례대로 합니다.
 

비닐팩에 담기가 끝나면 입구를 동여맵니다.    

정신 차리고 넣지 않으면,
이렇게 배춧잎을 놓는 걸 까먹고 껍질 없는 걸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대로도 괜찮을 거 같아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보관할 통에 한 층씩 담고 가위로 꼭꼭 찍어 구멍을 냅니다.
구멍은 하나당 가위로 네 번 정도 찌르면 됩니다.
 

소가 거의 다 할 부렵 ..... 배추 잎도 거의 다 사용되었습니다.

 소를 다 넣으면 밑에 국물이 저절로 좀 생깁니다.
저절로 생긴 국물과 
미리 만들어놓은 육수를 한곳에 모아놓고 배추가 덜 절어진 거고 무와 배추속잎 등 절이지 않은 것들도 많아서 간을 좀 세게 맞춥니다.

풀국을 넣지 않는 대신 육수를 끓일 때 누룽지와 감초를 넣고 끓였습니다.  
 

두 통에 담고 육수를 부었습니다,

웃소금 넉넉히 뿌리고 눌러놓았습니다. 

다음 날-, 국물이 많이 생겼습니다. 구멍 뚫은 비닐팩 사이로 서로 소통이 잘 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큰통은 베란다로 내 놓고 작은 건 아직 부엌 구석에 두고 익히고 있습니다.

 전에 담근 보쌈김치를 찢어서 맹구 한 조각, 나 한 조각 ...만두라면에 올려먹으며
이 김치가 포기김치보다 더 맛있다는 말을 연신하며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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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진철(대구달서구) | 작성시간 26.01.03 맛나게 드십시요
  • 작성자이광님(광주광역시남구) | 작성시간 26.01.03 니북김치
    많이 드세요-
    ㅎ.ㅎ
  • 작성자박준석(경기고양) | 작성시간 26.01.03 정성가득 맛있는 보쌈김치 눈으로 먹고 갑니다 애많이 쓰셨습니다
  • 작성자김인숙(강원인제) | 작성시간 26.01.03 여러가지 영념 하지 않아서 시윈한 맛더한것 같으내요
    맛 있겠어요
  • 작성자강필희(울산울주) | 작성시간 26.01.03 김장김치보다
    양념이 적게들어가서
    으르신들드시기 딱일꺼같아요
    맛있게드셔요
    맛도 궁금하구
    먹고싶은데
    번거로운거 같아서
    구경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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