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황진이 마지막회 / 임제 백호

[안대수(공주)]

ㅁ

진안 부귀산에 님 찾으러 갔다 만난 운해

황진이가 죽고 난 뒤의 이야기로는

당대의 한량이던 백호 임제가 평양 감사로 임명되어

가는 길에 평소 보고 싶었던 진이를 찾았는데

이미 고인이 된 뒤라

백호는 그녀의 무덤을 찾아가 술을 권하며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엇는다

홍안을 어디두고 백골만 뭇혔는가

잔잡아 권하리 업스니 글을 슬허 하노라

하며 노래했고 그렇게 사모하며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한번 죽으면 그만 이라는

덧없는 인생을 한탄하는 애끓는 심정을 표현했고

세인의 심금을 울리던 사람도

죽음의 허무감을 생생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호 임제는

진이 무덤에서 시조를 읊고 치제했다 하여

빈축을 사고 급기야 파직을 당하고 말았는데

백호 임제는 일반 사람들과는 달랐습니다

내가 이럴려고 진이 무덤에 술을 권해나 하며

자괴감 마져 든다는 한탄은 하지 않고

이후 사색당쟁의 벼슬길을 스스로 버리고

야인으로 일생을 마치게 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에 대한 집착은 대단 합니다

백호를 시기허고 질투허고 낙마 시키려는

그의 정적들로 부터 그렇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야 오른데가 없으니 내려 갈곳도 없습니다

제가 임제 백호 뒤를 따라

술 한잔 권허려 하는데 뭐라 헐 사람 없지유 ㅎㅎㅎ

허나 임제가 진이 무덤에서

술을 따랐다고 혔는데

어느 기록에도 진이 무덤을 찾을수 없습니다

혹 진이 무덤이 어디 있는지

아시는분 연락 주시면 후사 하겠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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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두 안되는 진이 씨리즈 이제 막을 내립니다

그동안 검증되지 않은 글 끝까지 읽어 주시고

격려 해 주신 모든 님들 넘 고맙고 감사합니다

우리 님들 새로운 한주도 건강하고 편안하게 보내세요

[안대수(공주)]

고맙습니다

[이하연(아산)]

진이의 무덤은
어디에 있을까요~ㅎ
단비에 바쁘시것네요.

[안대수(공주)]

알아 봐 주세요 ㅋ
그래야 할거 같습니다

[김성애(청주)]

대동여지도 에서 찾아보니
달랑 점 하나로 표시되어 있네요.
두 눈 크게 뜨고 잘 찾아 보시길~ㅎㅎ

재미있게 엮어주신 황진이 때문에
많이 웃었습니다.
남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도
값진 봉사라고 생각하며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안대수(공주)]

대동여지도 읎습니다 ㅋㅋ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