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식만들기 정모에서~

[윤금옥(춘천)]

만추지절...
온산에 울긋불긋 단풍이 곱고 날씨도 해맑은 11월 4일...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며 국도타고 돌고 돌아서 행사장에 도착~

벌써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맹선생님께 인사하니 병원서 볼때는 좀 그랬는데 얼굴 좋아졌다고 하셔서 기분 좋았습니다~~^^
당연할수밖에요~ 허리가 안아프거든요~~으히

장마당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 맛도 보며
황태 생강 잣 레드키위 깨 빻는 절구 등등 사는 재미또한 쏠쏠~~

아는분 만나면 반갑게 인사도 하고~~
또 새로 만난 분 하고도 인사하며 즐거운 시간였어요~

3시에 대찬병원 선생님께 진료예약 해 놨기에 가서 골다공증 검사도 하고 무릎이 안좋아서 이번에는 정대학 원장님께 진찰 받았네요~
병원에 와서 정확히 검사 받아보라 하시네요~
그곳에서 허리 많이 아파보이는 분을 만났는데 마석에서 왔다기에 갈때 같이하자 했지요~

진찰 끝나고 나오니
이북식 김치 강의가 한창 진행중에 있어서 사람들 뒤에서 자라처럼 목을 빼내어 겨우 들었네요~

잠시 은행나무 숲길을 혼자서 사브작사브작 걸었어요~
나보다 먼저 은행나무숲길에서 친구들과 사진찍는 여인들이 있기에 그 분들 다 모이게 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저도 찍어 받았네요~ ㅋㅋ

맛나게 저녁을 먹고
배정받은 방에 짐을 풀고 같이 잠자게 될 분들과 인사하고 이야기도 잠시 나눈 뒤 강당에서 오락시간은 흥겨웠어요~
가끔 엠프가 꺼져 사회자 활기찬이 노래 부를땐 애를 먹으면서도 끝까지 밝은 얼굴로 사회 봐 주는 모습이 대견하고 멋지더라구요~ 대성할것 같아요~

숯불에 구운 맛난 고기에 소주한 잔~으히
알싸하게 오르는 취기가 기분좋고 흥겨운 노래에 더 신났고 게임과 장기자랑들 보며 즐거운 시간였습니다~~^^

방에 돌아와 같은방 식구들하고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로 웃음꽃 피우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네요~~^^

다음날
아침먹고 카빙시간~~
날카로운 칼을 만진다는게 겁이 나기도 했지만 선생님의 설명과 시범을 보면서 따라하는 재미가 쏠쏠~~무언가를 배운다는건 참으로 즐겁고 행복하지요~~ 보라색 무우에 칼을 똑바로 또는 뉘여서 썰어내고 베어 내기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목단꽃을 활짝 피었더라구요~^^

얼른 운동장으로 나와서
운동회에 합류~

신발 멀리 보내 원안에 들어가는 게임은
신발은 반도 못날아가서 뚝 떨어졌는데 내 맘은 하늘을 날아 의자에 사뿐히 내려 앉네요~~헤헤
사과 껍질 길게 깎기에 도전~~ 호각소리에 맞춰 사과를 깎는데 아뿔싸!!! 사과껍질이 그만뚝 떨어져 꼴등을 했답니다~ ㅋㅋ
그런데도 사과맛은 최고로 달고 맛났지요. 으히
제기 차기시합은
어린시절 다리를 살방살방 올리며 제기풀을 받아내어 백번도 찰것 같은데 맘대로 되지않고~
럭비볼 가랑이 사이로 보내기는 앞사람 엉덩이를 봐야하는 재밌는 상황인데 럭비볼이 제멋대로 튕겨지는 상황은 더 재밌었어요~푸하하
줄다리기는 허리보호차 출전 안하려 했는데 전원 출전해야 한다기에 뒤에서 살살 하기로 했지만 승부욕이 발동하여 넘어지면서도 용을 썼지만
방구만 나오고 졌답니다~ 온힘을 다하지 않은 나 때문에 진것 같아 팀원들한테 미안했네요~ 죄송
그래도 서로서로 잘했다고 토닥토닥~격려하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모두가 즐거운 운동회도 끝났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음해에 또 보기로 하고 헤어지기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여기저기서 잘가요~ 내년에 또 봐요~
춘천쪽 오면 연락해요~
언니~~ 안녕~~
인사를 보내며
각자 집으로 고고씽~~~^^

마석에 사는 김인화님을 찾아서 함께 국도 타고 꼬불꼬불 곱게 물든 가을길을 달려달려 집으로 왔답니다~
춘천쪽으로 올 일 있으면 만나자고 약속하고 헤어졌어요~
그녀를 집 앞까지 데려다 주지 못해서 좀 미안했답니다~

전통음식 만들기 카페 정모는가을날 알록달록 갖가지 단풍잎처럼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많은 사람들의
알록달록한 삶에서 배어나오는 정과 연륜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배움이 되는 재능기부 공연장 같습니다.
나는 기부는 언감생신이고 이것저것 배워오고 얻어오는 기쁨만 한아름 이고 왔지만요~에구 부끄럽네요.

우리 내년에 또 만나요~~
모두 모두 건강 하세요~~♡♡♡

[김인화(구리)]

윤금옥(춘천) 구리에서 마석으로 이사했어요~

[윤금옥(춘천)]

김인화(구리) 아~~ 그랬구나요~~^^

날씨 추워진다니 감기조심하고
옷도 따습게 입고 다녀요~~^^

[박미희(경남함안)]

멋진 시간이었어요~~^^

[윤금옥(춘천)]

반가웠습니다. 티브에서 보고 금방 알아 봤지만 아는체 하기가 그래서...
그래도 목례는 하고~` 눈인사도 하고~~

즐거운 추억이었죠~~ 긋쵸~~^^

[박미희(경남함안)]

윤금옥(춘천) 알아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