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개월만에 아이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에 나갑니다.
완쾌한 아들이 강화까지 오기에 무리인 것 같아 중간 지점인 딸네 동네에서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딸, 사위, 외손자, 아들, 며느리, 손자, 우리 내외, 이렇게 여덟이 함께 모이는 것이지요.
4개월만에 온가족이 같이 모이는 뜻깊은 날입니다.
아들 완쾌 축하꽃을 화사한 진달래꽃으로 하기로 하여 새벽에 일어나 화전을 부쳤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마도 훗날 내가 이 세상에 없을 때 진달래꽃만 보면 엄마를 생각할 것입니다.
해마다 4월이 오면 진달래 화전을 부쳐서 집집마다 배달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까지는 무조건 1인당 1개씩 배달하였는데 올해는 식구 수 구별없이 한 가정 다섯개씩 드립니다.
모든 일이 잘 되어 기분이 하늘에 닿은 것을 꽃떡으로 표현하는 것이지요.
까부러졌던 힘이 다시 솟아나니 어떤 일이든 해 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사람들은 우리집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어쩐 일로 떡의 갯수가 늘어났을까 궁금해 할 것 같기도 합니다.
하늘도 푸르르고, 화사한 진달래꽃도 만발하여, 참 좋은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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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06 김선화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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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혜원(대구) 작성시간 24.04.07 아드님 완쾌하심 축하드립니다
진달래꽃화전 얌전스럽게
구워셨어요
한입먹고 나면 나근해진 몸이
벌떡 일어날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08 감사합니다, 이혜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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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차숙(경북김천) 작성시간 24.04.10 아드님 완쾌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이젠 가족들이 꽃길만 이어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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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10 감사합니다, 김차숙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