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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음 이덕형선생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작성자이병용(구리짱)|작성시간24.05.20|조회수188 목록 댓글 5

한음 이덕형선생

퇴근길에 양서 목왕골에 있는
한음 이덕형선생의 유적지를 둘러봤습니다.
한음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 외교가로
어려서부터 재주가 뛰어나고
총명하였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대동강에서 왜의 장수와 담판외교를 갖고
조선침략의 부당성을 일갈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조선침탈은
명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구실이라는 논리로
명의 구원 파병을 이끌어내
일본침략을 막아내고
나라를 지키는데 공을 세웠습니다.

서애 유성룡, 백사 이항복과 함께
조선 3대문장치신으로 일컬어지며
오리 이원익대감과 백사 이항복과 함께
조선三李로 불리는 명재상이지요.
의정부 3정승을 두루 거치고
임란 후에는
전란 뒤의 민심수습과
무너진 국방의 체계를 바로잡아
군대정비에 애썼습니다.

특히 절친인 오성대감 백사 이항복과는
죽마고우로 친분이 두터워
오성과 한음은
사자성어처럼 지금까지도
친근하게 회자되곤 합니다.

한음 유적지에는
한음 이덕형의 묘소와
영정을 모신 영정각을 포함한 재실,
신도비가 있고
재실 앞 은행나무는 600여년의 세월을
품에 안은 아름드리 은행나무 거목이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다.

한음선생의 묘소를 참배하려고
오가는 숲길에는
수줍은 듯 잎사귀에 숨어 핀
족도리풀꽃을 만날 수 있었다.
매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잎과 뿌리는 귀한 약재로 쓰이는데
족도리풀의 꽃을 보려면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서는
보기 힘들고
오체투지할 정도의 각오와
정성을 기울여야 비로소
족도리같은 홍자색의 꽃을 보여줍니다.
쥐방울덩굴과라는 분류명이 재미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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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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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맹명희 | 작성시간 24.05.20 상석 좌우로 어린 아이의 모습의 석상들이 있는데
    왜 아기들상을 놓았을까요?
  • 답댓글 작성자이병용(구리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0 동자석을 보셨군요.
    동자석이 있는 묘소가 혼치는 않은데 정통 유교 장례법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지역과 제주지역에 동자석 문화가 많이 남아 있고 동자석을 세운 의미는 천진무구한 어린아이가 망자의 혼을 받들고 심부름한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혹, 다른 의미가 또 있는지요?

    한음 선생의 묘역 동자석도 세월에 따라 많이 풍화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비율로 잘 조각되었다는 평입니다.
    쌍상투 내지 쪽진 형태가 천진무구 그 자체입니다.
    금관조복을 한 문인석도 조화를 잘 이룹니다~~
  • 작성자김진철(대구달서구) | 작성시간 24.05.20 저도 동자석이 있는 묘는 처음봅니다
    설명 감사합니다
  • 작성자진귀자(부산) | 작성시간 24.05.21 쥐방울덩굴과의
    족도리풀꽃
    재밌는 분류명과
    처음보는 꽃입니다
    언제나
    좋은글 잘읽고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이성자(경기과천시) | 작성시간 24.05.21 오체투지해야
    볼수있는
    족도리풀꽃도
    새롭네요~~
    귀한글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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